호주 출신 블로거 마이클 터틀은 오직 기차만 이용해 한 달간 독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39곳을 둘러본 여행기를 그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구글에 업로드했다. 독일관광청, 독일철도청, 독일 유스호스텔협회가 함께 추진하는 ‘블로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

터틀은 그의 페이스북에 독일 여행 전용 페이지를 개설했고, 30일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약 1,000명의 팬이 생겼으며, 4,000건 넘는 공유와 3,500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독일관광청의 페이스북 채널(www.facebook.com/visitgermany)에 업로드된 여행 사진 80여장은 400건의 공유가 이뤄졌고, 터틀이 객원 편집자로 참여한 독일관광청 인스타그램(instagram.com/germanytourism)에도 2,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기록됐다. 인스타그램의 해시태그(#timetravelbytrain)는 캠페인 기간 동안 188개의 사진이 7,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독일관광청장 페트라 헤도르퍼는 “독일 관광자의 80%가 여행을 계획하고 머무는 데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에 독일관광청은 젊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독일을 더 친숙하게 느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철도청 국제 판촉 담당자 펠릭스 브랙커는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이 문화강국이라는 사실 뿐 아니라, 편안하고 친환경적이며 합리적인 가격의 기차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양한 홍보방법으로 인해 독일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독일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1월부터 5월까지 해외 관광객이 독일에서 숙박한 일수는 26,040,065박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대비 150만박(6.2%)이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전년 대비 14.8%가 늘어난 189,000박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