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F. 트베이트 총무(사진)가 재선에 성공, 내년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WCC를 계속 이끌게 됐다.

WCC는 지난 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 총무 선거 등 각종 안건들을 처리했다. 지난해 WCC 제10차 부산총회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중앙위에는 150명의 중앙위원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선 장상 목사(WCC 아시아 회장)와 배현주 박사(WCC 실행위원 겸 중앙위원)가 포함됐다. WCC 중앙위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된다.

재선된 트베이트 총무는 “에큐메니칼 운동이 갈등과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교회와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요청한다”며 특히 “한반도 통일, 기독교의 일치, 기후변화, 경제정의, 난민들, 에큐메니칼 대화, 기독교 선교의 갱신, 에이즈와 HIV, 여성 및 청년 프로그램 등과 같은 WCC 주요 사업에 이러한 정신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 목사는 3일 전체회의 중 ‘한반도 분단과 평화통일’에 관한 연설을 통해 WCC 회원교회들이 8월 15일 이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켜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 목사는 “통일은 평화없이는 불가능하고 평화는 화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남북한의 적대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평화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위원회는 총회를 제외한 WCC 내 최고 의결기구로, 오는 2021년 제11차 총회까지 매 2년마다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