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싶다는 유은성·김정화 부부.ⓒ유은성·김정화 부부 제공

안식년 차 미국 애틀랜타에 머물고 있는 유은성·김정화 부부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득남했다.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로, 친지와 교회 식구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산후조리를 돕고 있다. 아이 이름은 유화.

11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힘겹게 아이를 품에 안았지만, 유은성·김정화 부부 모두 아픔은 잊고 감사와 기쁨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유은성 전도사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남편의 사역 때문에 애틀랜타로 온 지 벌써 10개월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도 멈춰야 했고, 언어도 잘 안 통해서 답답하기만 했던 상황도 많았고, 또 임신하게 된 걸 알게 된 후에 초기에는 비행기 타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남편 때문에 이미 약속된 사역을 함께 다니느라 4만 마일이 넘는 비행기를 타기도 하고, 또 맘 편히 입덧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 불평하지 않고 항상 함께해 준, 세상에서 최고로 착하고 예쁜 내 아내… 어제 11시간이나 힘겹게 진통을 하는 모습 보면서 난 아무 도움도 못 주고 그저 손밖에 잡아 주지 못해 많이 미안했고 혼자 몰래 몰래 울기만 했네… 난 당신한테 매일 받기만 하는 것 같아… 너무 힘겨웠겠지만 잘 견뎌줘서 고마워요… 이제 우리 세 사람 더 사랑하면서 예쁘게 살자~”라고 했다.

지난 8월 24일 결혼한 뒤 곧바로 사역 및 안식년 차 9월 애틀랜타로 입국한 유은성 전도사 부부는, 노크로스한인교회(담임 진세관 목사) 청년 사역과 기아대책 홍보대사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이 임신 소식을 알게 된 것은 10월. 김정화 사모는 입덧으로 몸무게가 오히려 줄어드는 등 쉽지 않은 임신 기간을 보내면서도, 애틀랜타 뿐 아니라 미 전역 한인교회들을 다니며 찬양과 간증 집회를 통해 기아대책 사역을 알리고 일대일 결연 등을 소개하는 사역을 힘껏 도왔다. 사역은 올해 12월까지로 예정돼 있다.

유은성 전도사는 “아이가 무척 예쁘다. 이제 5일째라 아이나 저희나 적응해 가고 있다. 아내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지만, 역시 엄마는 강하다는 걸 느꼈다. 부모님이 오셔서 산후조리를 해주고 계시고, 주변에서 많이들 신경 써주시고 도와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당분간은 혼자 사역을 감당하고, 8월부터는 같이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