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크리스천 부부, 신성모독으로 사형 선고받아 外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파키스탄(Pakistan) - 크리스천 부부가 신성모독으로 사형 선고받아

▲사형 선고를 받은 부부. ⓒ오픈도어선교회
▲사형 선고를 받은 부부. ⓒ오픈도어선교회

파키스탄 법원은 선지자 무함마드와 꾸란을 모독한 죄로 한 가톨릭 부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같은 이유로 크리스천 사완 마쉬(Sawan Masih)에게 사형을 언도한 후 1주일 만에 다시 나온 것이다.

샤프쾃 임마누엘(Shafqat Emmanuel, 44)과 아내 샤구프타(Shaguftah, 41)는 펀잡주 고즈라(Gojra) 지방의 주민이다. 그들은 신성모독 문자를 보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다. 고즈라 지방 판사는 4월 4일에 유죄 판결과 함께 사형을 언도했다. 이 부부는 항소를 준비 중이다.

고소인인 무함마드 핫산(Muhammad Hussain)은 2013년 7월 18일에 신성모독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즈라 경찰서장인 무함마드 니사르(Muhammad Nisar)는 문자메시지가 샤구프타의 핸드폰 번호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샤구프타의 전화기에서 유심카드(SIM card)를 복구시킬 수 없었다. 반면 샤구프타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한 달 전에 자신의 전화기를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고즈라 경찰은 이 부부와 네 명의 자녀들을 구금하고, 문자를 보낸 사람을 말하라고 압박을 가했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7월 20일에 부부를 체포하고 감옥으로 이송했다.

경찰서장 니사르는 “샤프쾃이 경찰들에게 자신이 그 문자를 보냈다고 인정했으며, 이 진술은 치안판사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체포되기 며칠 전, 또 다른 한 남자가 2011년 12월 28일에 신성모독 문자를 보냈다는 주장에 따라 무기징역을 판결 받았다. 그러나 라호르 고등법원은 2013년 10월 14일 사쟈드 마쉬(Sajjad Masih)의 항소건을 기각했다. 같은 이유로 다시 상소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이다.

기도제목
1. 신성모독으로 사형 선고를 받은 부부의 항소가 잘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부모를 잃은 채 어찌할 바를 모르는 자녀들을 위해.
2.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신성모독의 죄가 파키스탄 크리스천들의 삶을 옥죄고 있다. 이 죄가 사라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유가 파키스탄 크리스천들에게 주어지도록.

알제리(Algeria) -‘아랍의 봄’의 잠재적 가능성

▲부테풀리카 대통령의 4번째 연임을 위한 대통령 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시위대. ⓒ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부테풀리카 대통령의 4번째 연임을 위한 대통령 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시위대. ⓒ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아랍의 봄’이라고 불리는 물결이 북아프리카의 일부 대통령을 전복시켜왔다. 튀니지를 시작으로 이집트의 무바라크와 무르시, 리비아의 카다피까지 이어져왔다.

그러나 이들의 이웃 국가인 알제리의 현대통령은 권력을 완강하게 지키고 있다. 그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77세의 대통령은 4번째 연임 도전을 발표했다.

압델라지즈 부테풀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은 1999년 정권을 잡은 이후로 4월 17일에 있을 새로운 대통령 투표를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부테풀리카 대통령의 출마에 대해 탐탁케 여기지 않는다. 그의 육체적·정신적 상태가 알제리를 이끌만한 상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선거에서 그의 승리가 이미 결정되었다고 확신한다.

알리 벤플리스(Ali Benflis)는 부테풀리카의 주요 라이벌로, 그의 주된 목적은 ‘이슬람의 발전과 모스크와 이맘의 사명을 개발하는 특정 정책의 이행을 위한 실천 프로그램의 채택’이며, ‘국가 종교로서의 이슬람’을 원하고 있다.

알제리의 크리스천들은 평화로운 선거를 위해서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현지 목사는 “교회가 필요로 하는 첫 번째는 아무런 폭력 없이 선거가 진행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민주적이고 복음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후보자가 선출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후보자에게 투표해야 한다. 교회는 후보자 중 한 명의 편을 들거나 정치에 참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교회의 일원은 이번 선거에서 선출되는 대통령이 크리스천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소망한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가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집트·시리아·리비아와 같이 알제리가 폭력으로 물들기를 원치 않는다. 또한 새로운 대통령이 크리스천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도제목
1. 현재 진행중인 알제리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민주적이고 복음적인 후보자가 선출 될 수 있도록, 이를 통해 크리스천들에게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질 수 있도록.
2. 아랍의 봄이라는 개혁의 물결이 오히려 나라의 혼란과 무슬림 무장 세력들의 권력 장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참된 자유와 평화의 하나님 나라가 임하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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