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보도화면 캡쳐

교황 프란치스코는 11일(현지시각) 성추문에 대해 언급한 후, 사제들이 성적 학대로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용서를 구했다. 또한 가톨릭교회가 위기를 수습하는 가운데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란치스코는 “개인적으로 일부 사제들이 저지른 모든 악과 싸우고, 아동들을 성적으로 학대하여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이러한 해악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인격적·도덕적 피해로 교회에 속한 이들이 저지른 행위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다룸에 있어서 뒤로 물러서는 것을 원치 않으며, 제재는 반드시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

교황의 이러한 언급은 ‘국제 가톨릭 어린이 사무국’(International Catholic Child Bureau,BICE)에서 진행된 연설 도중 나왔으며,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문제에 대한 지금까지의 발언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사제들의 아동 성학대 문제를 대처하는 자세가 다른 이슈에 비해 신속하고 적극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