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세력의 박해로 나라 혼란 外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파키스탄(Pakistan) - 크리스천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 거부

▲챠우드리 무스타크 길.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챠우드리 무스타크 길.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파키스탄의 한 공립대학이 법령을 거부하며, 비무슬림들에게 국가적으로 허용된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2009년 5월 정부는 소수 종교인들에게 5%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주민 대다수가 크리스천인 펀잡주(Punjab)에 있는 사르고다(Sargodha) 대학은 2010년 이 법이 시행된 이래 수백명의 사람들을 고용해왔다. 그러나 여전히 비무슬림들을 고용하지 않는 행정적 조치들을 하고 있다.

이 법령은 종교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정부에서 일하기 원하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줄이기 위해 제정되었다. 그러나 주 공무원들이 법의 시행에 있어 주된 걸림돌이다.

챠우드리 무스타크 길(Chaudhry Mushtaq Gill)은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league)에 소속된 크리스천 정치가다. 그는 2012 년 9 월 사르고다 대학을 고소했다. 대학은 패소했고 검찰은 2013년 3월 다음의 사항들을 명령했다.

“사르고다 대학은 소수 종교인들을 위해 규정된 5% 할당제를 어기고, 2010년 3월 이래로 다양한 형태의 고용광고를 해왔다. 이것은 정부가 제정한 일자리 공급 정책을 위반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시행되지 않고 있다. 대학에 의해 제출된 기록을 보면 2010년 이래로 고용된 111명의 크리스천 중 102명은 길거리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그 외 9명은 사무원이나 정원사로, 또한 가게 점원과 실험 참가자로서 일하고 있다.

거리 청소부는 전통적으로 인도 카스트 제도에서 비천한 직업으로 여겨지며, 오직 천민들에게 해당되는 직업군이다. 크리스천은 대부분 천민 계급 출신이다. 그래서 그들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거리 청소와 같은 단순직업을 하도록 요구받는다.

기도제목
1. 파키스탄의 천대받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비록 사회적 천민에 속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귀중히 여기심을 잊지 않도록.
2. 무슬림이 아닌 이들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법률이 있음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는 공무원들이 정해진 법률을 잘 시행하도록. 종교적 이유로 차별을 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나이지리아(Nigeria) - 카두나마을 사망자 숫자, 150명까지 증가 

▲카두나 마을에서 공격을 받아 불에 탄 집.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카두나 마을에서 공격을 받아 불에 탄 집.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나이지리아의 세 마을에서 발생한 대학살로 인한 희생자 수가 15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카두나(Kaduna) 남부 지방에 위치한 카우라(Kaura) 지방 자치 부의장이 전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풀라니족의 유목민들은 지난 14일(금요일) 저녁에 크리스천이 주를 이루는 세 마을(Ugwar Sankwai, Ungwan Gata, Chenshyi)을 습격했다. 240여 가구와 3 교회(복음주의 교회 한 곳과 성공회 두 곳)가 불에 탔고 복음주의 교회(ECWA, 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 목사의 아내와 세 자녀를 비롯한 리키타 리쿠(Likita Riku) 목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대학살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후인 18일 화요일에 이 지역을 방문하여 보니, 생존자들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에서는 주로 농부와 소규모 상인들로 구성되었다. 희생자들은 초등학교에서 잠을 자고 근처에 있는 친척 집으로 대피했다. 살아남은 어린이들은 여전히 울면서 자신들의 부모와 형제, 자매, 친구들을 찾고 있다.

“우리가 잠들어 있을 때,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와 함께 ‘알라는 위대하다’는 외침이 들렸다. 밖으로 나가 보니, 집들이 불타고 있었다. 저는 숲으로 도망쳤고, 사람들의 울부짖는 소리와 총소리가 들려왔다”며 생존자 중 한 명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중부에서 풀라니족 유목민들에 의한 공격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 지난 2월에는 나이지리아 동부 국경에서 무장한 풀라니족에 의해 35명이 죽고 가톨릭교회가 공격을 받았다.

기도제목
1. 보코하람의 공격이 국경 지역에서 계속될 뿐만이 아니라 중부 지역에서도 이슬람 세력들에 의한 박해가 지속되고 있는 등, 나라가 전체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있다. 박해를 견뎌낼 힘을 얻도록.
2. 남은 희생자들을 위해. 가장과 아버지를 잃은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참 아버지가 되시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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