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20시간의 법칙

조시 카우프만 저/방영호,조혜란 공역 | 알키 | 280쪽 | 13,800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울 때마다 우리는 거창한 혹은 소박한 목표를 세우곤 한다. 누군가는 영어의 신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누군가는 독하게 운동해서 뱃살을 말살시키겠다고 다짐한다. 새로운 악기를 배워 연말 모임에서 멋진 연주 실력을 뽐내겠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새해가 시작되고 몇 주가 지나면 어떻게 되는가? 힘찬 다짐이 무색하게도 계획을 실천하는 사람, 아니 기억하는 사람조차 몇 없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핑계 삼기엔 ‘작심삼일作心三日’의 혐의가 너무나 짙다. 대체 언제까지 소중한 시간을 아깝게 흘려버리기만 할 텐가?

신간 《처음 20시간의 법칙》(원제: The First 20 Hours》은 이처럼 바쁜 일상의 사이사이, 틈새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하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어떤 결심을 하든 사흘 안에 무너지고 만다는 사람들조차 걱정할 것 없다. 저자에 따르면 오로지 20시간만 ‘제대로’ 버티면 어떤 기술이든 충분히 마스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책에는 ‘처음 20시간의 법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 저자가 네 가지 종목, 즉 요가와 우쿨렐레, 윈드서핑, 바둑 등을 처음 20시간의 법칙에 따라 마스터한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또한 독자가 직접 처음 20시간의 법칙을 적용하여 배워보고자 하는 종목에 도전하도록 돕는 20일 계획표가 포스터로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말한다. “연습을 시작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내일은 없다. 다음 주도 없다. 다음 달도 없고 내년도 없다. 바로 지금뿐이다. 평소 해보고 싶던 것에 시간을 투자하여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리거나,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하며 인생을 낭비하거나, 선택은 여러분 자신에게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