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과 전쟁… 말련, ‘알라’ 호칭 논란 여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나이지리아(Nigeria) - 보코하람과의 전쟁… 카메룬과의 국경 지역 폐쇄

▲2월 26일, 불에 탄 성 요셉신학교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2월 26일, 불에 탄 성 요셉신학교의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현재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Boko Haram)과의 갈등에 대해서, 나이지리아 대통령 특별

보좌관은 ‘전시 상황(war situation)’이라고 말했다. 도인 오쿠페(Doyin Okupe) 대통령 특별보좌관은 지난 2월 28일 TV방송(Lagos-based Channels TV)에서 “우리는 매우 위험한 적군을 다루고 있으며, 국제화된 전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문은 정부가 이슬람 폭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2014년 5월에는 원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조나단(Goodluck Jonathan) 대통령의 주장과는 모순되는 내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카메룬 북부에서 보코하람의 습격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군인 1명과 보코하람 일원 6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대통령은 보코하람이 인구가 적은 나이지리아의 북동쪽(카메룬, 차드, 니제르와 밀접한)에 기지를 세웠다고 주장한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의 1,600km에 달하는 국경지역을 지난 2월 23일 폐쇄했다.

최근 몇 주간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한 치명적 공격이 매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보르노(Borno) 주에서 발생한 공격에서만 90~1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에만 보르노, 아다마와(Adamawa), 요베(Yobe) 주에서 40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지난 2월 26일에 아다마와 주의 여러 마을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적어도 14명이 사망하였고, 이 사건으로 인해 기독교 공동체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무장한 보코하람은 마을과 상점, 교회 등을 습격했다.

나이지리아기독교협회(CAN)의 아다마와 지역 전 의장인 모세 유스프(Moses Yusuf)는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테러 단체에 의한 공격이 매서운 대부분 농촌 지역의 크리스천들은 절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고 알려왔다. 그는 “이러한 공격은 아다마와주 전체에 확산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무력하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특별히 카메룬 국경에 위치한 마을의 많은 교회들은 불탔고, 사람들은 떠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도제목
1. 대통령의 예상과는 달리 보코하람의 무자비한 폭력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 지혜와 힘을 주셔서 이슬람 무장 세력이 종식될 수 있도록.
2. 카메룬을 비롯한 나이지리아 인근 국가와의 접경 지역에서 불안 가운데 생활하는 크리스천들이,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지키고 계심을 깨닫도록.

말레이시아(Malaysia) - 여전히 미해결 중인 ‘알라’ 호칭 사용

▲지난 3월 5일 정의의 궁전에 모인 시위대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지난 3월 5일 정의의 궁전에 모인 시위대들.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말레이시아는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크리스천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믿음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견뎌왔다. “예수는 알라의 아들”이라는 문구가 들어있는 현수막이 패 낭의 한 교회의 난간에 부착됐다.

그러자 시위대는 화염병을 교회에 던지고 성경을 압수했다. 교회의 목회자와 가톨릭 신문에서, 여전히 ‘알라’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신문 편집장이 괴롭힘을 당했다.

시위대는 연방 법원에 가톨릭 신문을 비난하는 항소를 하기 위해 3월 5일 말레이시아 행정 수도의 정의의 궁전(Palace of Justice)에 모였다.

‘알라’ 호칭은 오직 무슬림들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다민족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있는 크리스천들에게는 특히 부당한 것이다. 크리스천 인구가 70% 이상인 사바(Sabah)와 사라왁(Sarawak)에서는, 자신들의 신학적 어휘의 단어를 사용하여 말레이어로 예배를 드려왔고 말레이어 성경을 사용한 것이 100년 이상이다.

그러나 정부와 정부를 지원하는 무슬림 단체는 ‘알라’ 호칭은 전 세계적으로 무슬림 학자들에게서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오직 말레이 무슬림들에게만 허용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공포와 억압의 배경 가운데 연방 법원은 원심의 판결을 번복하고, 가톨릭 신문의 출판물에 ‘알라’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러한 금지가 있기 전까지 지난 14년 동안 가톨릭 신문은 출판물에 ‘알라’ 단어를 사용해 왔음에도, 국가는 교회의 청원을 거부하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이는 말레이 무슬림들을 혼란케 하여 국가 안보를 위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도제목
1. 100년이 넘도록 예배하고 찬양하던 하나님에 대한 호칭을 잃어버릴 위기에 있다. 말레이 크리스천들이 전통적으로 불러오던 하나님에 대한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2. 이 사건을 계기로 크리스천에 대한 비난과 폭력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기도 하는 압력이 사라지고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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