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감독. ⓒ크리스천투데이 DB

“나는 문을 여는 자다!” 두려움에 떨며 기도하는 저에게 하나님은 세미한 음성으로 위로해 주셨고, 제가 주님께 순종하자 예비하신 문들을 열기 시작하셨습니다.

작년 11월 28일 미국의 추수감사절, 3년에 걸쳐 제작된 원주민 선교 다큐영화 <뷰티풀 차일드>는 이날 서울의 대한극장을 비롯한 여러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저는 모든 기독교 TV 방송에 출연하여 영화를 소개했고, 신문과 잡지에 영화를 홍보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교회와 성도들을 일으켜 모든 것을 채우셨습니다.

그러나 극장 관객 유치는 기대만큼의 결과는 낳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캐나다 원주민이라는 소재와 복음 선포라는 장르영화의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기도하며 공들였던 그 문, 교회 상영집회는 하나님께서 직접 여셨습니다.

2010년 처음 펀드레이징을 위해 미국과 캐나다 한인 교회들을 찾아갈 때도, 예비하신 미주 지역 몇몇 목사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70개 이상의 교회를 여셨던 하나님께서 동일하게, 예비하신 한국 목사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100여개 교회의 문을 활짝 여셨습니다.

지난해 8월 한미준 모임 시사회가 있었는데 이동원, 김인중, 김창근 목사님 등이 참석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이동원 목사님은 “내가 본 기독교 영화 중에 이 영화가 최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사님들이 다른 목사님들에게 이 영화를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뷰티풀 차일드> 포스터.

온누리교회, 영락교회, 충신교회, 오륜교회, 동숭교회, 무학교회, 성복중앙교회, 지구촌교회, 안산동산교회, 주안장로교회, 인천숭의교회, 계산교회, 제2교회, 부산수영로교회, 호산나교회, 부전교회, 대구제일교회, 동신교회, 광주월광교회, 서림교회, 벧엘교회, 동명교회, 전주바울교회, 시온성교회, 이리신광교회, 청주상당교회, 포항 기쁨의교회, 중앙교회, 울산교회, 창원서머나교회, 제주아름다운교회, 성안교회 등 하나님은 전국 각 도시들의 대표적인 교회의 문들을 여셨고, 장신대를 비롯한 신학교와 경신중 등의 미션스쿨의 문들도 열어 주셨습니다.

불과 4개월 만에 총 101개 공동체 집회라는 놀라운 일을 일으키셨습니다. 닫으면 열 자가 없고 열면 닫을 자가 없게 하신 권능으로, 하나님은 대기업의 자본에 종속된 극장의 문은 열지 않으셨지만 교회의 문을 여시어 성도들과 얼굴과 얼굴로 대면하게 하셨습니다.

“가장 위대한 예술은 인간의 영혼을 변화시키는 것이며, 이것은 오직 복음영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하나님은 기독영화를 통해 교회의 회복과 다음세대의 부흥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저는 가는 곳마다 주님이 제 가슴에 새겨 주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저는 7개월 반 한국 활동을 접고 캐나다 밴쿠버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3월 중순부터 밴쿠버에서부터 시작해서 미주 교회로 나아갑니다.

<뷰티풀 차일드>는 북아메리카에서 벌어진 백인과 원주민의 아픔과 눈물, 갈등과 반목,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입니다. 이것을 한국에서는 한국교회의 분열과 위기의 때에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와 격려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이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자신들의 이야기로 더욱 긴장감 있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오병이어 같은 소박하고 작은 이 영화와 피스메이커로 부름받은 한국인들을 통해,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 용서와 화해의 파도가 일어나 아메리카 땅이 회복되고 원주민과 백인과 한국인들이 다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일어나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제 미주 지역의 한인 교회들과 백인 교회들의 문을 여실 하나님의 열심을 따라 여러분께서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아주시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2014년 3월 7일 이성수 영화선교사

영화 문의 : <이성수 감독> jscomi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