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정세 혼란… 바그다드 폭탄 테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중앙아프리카공화국(Central African Republic) - 대통령 축출을 위한 크리스천들의 청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미셀 조토디아 대통령.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미셀 조토디아 대통령.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Bangui)에서 발생한 화재로 크리스천 시위대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40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아프리카 연합(Africa Union) 부대는 보도했다.

크리스천들은 미셸 조토디아(Michel Djotodia) 대통령의 축출을 청원하기 위해 도시의 공항 부근에 모였다. 미셸 조토디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쿠데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은 자국내 최초 이슬람 지도자이며, 차드와 아프리카 연합 부대의 지원을 받고 있었다.

반면 일부 무슬림들은 프랑스 군대의 주둔에 대해 항의했는데, 이는 그들이 나라의 크리스천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연합 부대는 거의 4,000명의 군인들이 나라에 있으며, 여기에는 이웃 나라인 차드에서 온 이들도 포함돼 있다. 반면 이전에 식민 통치를 하였던 프랑스는 1,600명의 군인들을 배치시켜 놓았다.

종교 간 대립은 조토디아 대통령이 권좌에 오른 후 심각해지고 있다. 그의 쿠데타에는 무슬림 무장단체인 셀레카 반군이 있었다. 조토디아 대통령은 권력을 회복하고 이들을 해산했으나, 이들은 여전히 ‘반-발라카(anti-Balaka)’라고 불리는 민병대와 맞서 싸우고 있다.

반-발라카는 크리스천들로 구성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지역 교회 지도자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로 인해 크리스천들이 더 심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익명의 교회 지도자는 “이 사건으로 인한 희생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언론 매체에 크리스천 군사 단체로 잘못 언급된 반-발라카는 여전히 무슬림들을 공격하며 죽이고 있다. 그들은 수도 방기의 여러 지역 출신들로 자신들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으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 교회 지도자는 갈등이 시작된 후 적어도 8명의 목회자가 살해당했고, 성서공회가 3회 약탈당했다고 알려왔다. 무슬림 지역에 위치한 침례교회를 비롯한 교회의 약탈 또한 보도됐다.

기도제목
1. 미셸 조토디아 대통령의 쿠데타 이후 나라는 불안정하며 종교 갈등은 증폭되고 있다. 폭력과 대립이 멈추게 되고 나라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2. 화재로 인한 사망자 가족과 희생자들을 위로해 주시고, 고통이 분노로 변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서하고 포용할 수 있도록.

이라크(Iraq) - 바그다드 크리스마스 폭탄 테러로 37명 사망

▲바그다드 성요한 교회 성탄예배 모습. 몇 분 뒤 교회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오픈도어선교회
▲바그다드 성요한 교회 성탄예배 모습. 몇 분 뒤 교회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오픈도어선교회

바그다드의 기독교 구역 시장에서 2번, 교회 근처 시장에서 1번, 총 3번의 폭탄 테러가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다. 최소 37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공격의 대상은 크리스천들이 표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2개의 폭탄은 25일(이하 현지시각) 두라(Dora)의 크리스천 구역 시장에서 폭발했다. 이 지역은 바그다드의 남부 지역으로 수니파가 주를 이루는 곳이다. AP통신은 현지 경찰관을 인용해, 이 폭발로 11명이 죽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곧이어 같은 지역의 성 요한 교회 근처에 위치한 시장에서,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성도들이 나올 때쯤 차량 폭탄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26명이 죽고 38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크리스마스 테러 용의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 경찰관은 AFP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러 공격의 표적은 교회와 크리스천들로 보인다. 테러가 발생한 시점이 성도들이 예배가 끝나고 교회를 나가고 있을 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은 차량 폭탄 테러의 표적이 교회가 아닌 시장이며, 무슬림과 크리스천이 섞여 있는 곳이라고 번복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칼데아교회 루이스 사코(Louis Sako) 대주교는 “주차된 차량 폭탄의 폭발은 성탄 예배가 끝난 후였고, 예배를 드렸던 신도들 중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며 “교회가 표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칼데아 대주교의 대변인은 26일 3번째 폭발에서 크리스천이 죽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도제목
1. 크리스마스 테러로 인해 비록 크리스천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두라 지역은 크리스천들을 향한 테러가 빈번히 발생한다고 한다. 늘 불안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담대한 믿음을 주시도록.
2.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날에도 역사하셔서 이라크 땅에 평화를 내려주시고 이라크인들을 통해 영광 받으시도록.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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