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막는 자경단 결성… 나이지리아 선교사 피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방글라데시(Bangladesh) - 기독교 활동을 중지시키기 위한 자경단 그룹 형성

▲중지된 탕가일 성결교회 건축 현장.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중지된 탕가일 성결교회 건축 현장. ⓒ한국오픈도어선교회.

방글라데시 자경단 위원회가 형성됐다. 이들은 지역 공동체에서 기독교 활동을 중지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들로 인해 지역 교회 건축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났으나 중지된 채로 남아있다.

위원회는 정치 지도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무슬림 장로들과 지방 자치 단체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9월 정부 관계자들은 탕가일(Tangail) 성결교회 건축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다. 탕가일은 수도 다카(Dhaka)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져 있다. 탕가일 교회의 건축은 9월 8일 시작됐다. 교회는 25명의 크리스천들이 지난 3년 동안 비밀리에 모임을 가져 왔다. 그러나 5일이 지난 뒤 지역 의회 의장을 비롯한 200명에 가까운 무슬림들이 건축 장소에 찾아와 건축을 즉시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날, 지역 이슬람에 소속된 이들이 1천명 이상 모였다. 이들 가운데는 72명의 이맘(imam, 이슬람 종교지도자)이 포함됐고, 이들은 지방 의회 의장의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했다.

의장은 그들이 자경회를 구성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을 막으려 한다고 ‘월드와치모니터(WorldWatchMonitor)’에 알려왔다.

의장은 “기독교 전도자는 지난 몇 년 동안 순진한 사람들에게 그릇된 가르침을 전했다. 그는 크리스천이 될 만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돈을 주었고, 그들은 욕심에 사로잡혀 크리스천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아와미 연맹과 방글라데시 국민당의 정치 지도자들과 학교 교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의원회를 결성했다. 우리는 이곳에서 모든 크리스천 활동을 중지시켜 사람들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전해주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의장은 “지역 주민들은 남은 크리스천 개종자들도 이슬람으로 돌아오길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 만약 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분노할 것이고, 그 결과는 매우 안 좋을 것이다. 지역의 무슬림들은 사람들의 기독교로의 개종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무슬림 지역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도제목
1. 중지된 탕가일 성결교회 건축이 시작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 해결해 주시도록.
2. 크리스천들이 다시 무슬림으로 개종하라는 압박 가운데 믿음을 잃지 않도록, 폭풍 같은 시기를 지날 때 이겨낼 수 있도록, 피할 길을 주시도록.

나이지리아(Nigeria) - 보코하람의 카메룬 재공격, 선교사는 살해당하고 교회는 불타

나이지리아 선교사인 데이비드 디나 마타와레(David Dina Mataware)는 크리스천선교재단(CMF, Christian Missionary Foundation) 소속으로, 지난달 13일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양쪽 국경에 걸쳐 있는 한 마을에서 보코하람(Boko Haram)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살해당했다.

교회의 한 지도자가 ‘월드와치모니터(World Watch Monitor)’에 전한 바에 따르면, 그는 프랑스 신부 조지 반덴부시(Georges Vandenbeusch)가 납치된 날짜에 살해당했으나 그의 죽음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심지어 두 사건은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다.

마타와레 선교사는 2010년부터 CMF와 일했다. CMF는 1989년부터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두고 카메룬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단체로서, 카메룬 북부 부족 사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익명의 교회 지도자는 “한밤중에 무장한 남성들이 국경을 넘어 카메룬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돌아가는 길에서 CMF를 공격했다. 불행히도 6명의 선교사들 가운데 1명이 살해당했고, 남은 5명은 간신히 탈출했다”고 전했다.

카메룬은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세속 국가다. 인구의 약 70%는 적어도 명목상 크리스천이지만, 북부 지역의 인구는 대부분 무슬림이다.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주말 기간 동안 다수의 사건들이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접경 지역에서 발생했고, 적어도 한 교회 이상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소 4명의 사람들이 죽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의 마을 사람들은 보안군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의 지속된 공격으로 두려워하고 있다.

기도제목
1. 세력을 국외로 확장해가는 보코하람의 흉악한 폭력이 중지되도록,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국가가 나서도록.
2. 살인과 위협을 받는 CMF가 이로 인해 낙심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선교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역자를 잃은 이들에게 위로와 새 힘을 주시도록.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제공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블루 예배당 빛 파랑 저녁 겨울 눈 교회 거룩 신비

말씀 묵상으로 이뤄가는 ‘거룩의 3단계’

곱씹고 생각하고 쓰는 묵상 하나님 섭리하심 배우게 돼 중심 있는 사람이 되어간다 분주하지 않은 시간에 해야 하나님 말씀을 곱씹고 생각하고 쓰는 묵상은 나와 관계된 인간관계 속에…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게 탈레반주의 가까워 눈과 귀를 의심했다. 대한민국 국회의 압도적 과반…

애즈베리 대학교

“애즈베리 부흥, 美 1·2차 대각성 운동과 얼마나 닮았나”

에드워즈의 1차 대각성 운동 1. 하나님 절대 주권·영광 강조 2. 특별한 기도의 준비 3. 성경 중심적 부흥 찰스 피니의 2차 대각성 운동 1. 하나님과 사람의 협력 2. 청중들이 받아들이는 설교 3. 진리만큼 필수적인 기도 애즈베리 대학교 부흥 운동 1. 기도모임…

샤먼 귀신전

교회, <샤먼: 귀신전> 등 대중문화 속 무속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교회, 한민족 정신 뿌리내린 무속 처음으로 부정한 집단 선교사들, 의술로 무속 이겨 미신으로만 치부한 건 아쉬워 무속 대응 가능 성경적 지혜 회복해야 할 시대적인 소명 무속에 대한 의존성: 양반들과 왕실조차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무속 고려조 때도 조…

홍종명 과수원집 딸

신앙의 자유 찾아 월남했던 그 시절 기독교 미술가들

해방 후 北 살던 기독 미술인들 종교 탄압, 표현의 자유도 위협 홍종명·김학수·박수근 등 월남 전재민과 경계인 고충 있었지만 근면성과 탁월성으로 성공 거둬 한국 미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 6.25 전쟁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대규모 민족 이동이 발생했다. 남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

한교총 방문한 국힘 한동훈 대표 “한국교회 나라 중심 잡아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금) 취임 인사차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을 예방해 장종현 대표회장과 환담했다. 장종현 대표회장은 당대표 취임 축하의 말과 함께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목숨이 위태롭다.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해서 의대 증원은 꼭 필…

CGI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10월 23-26일 제30회 CGI… “세계교회와 교류 통해, 부흥·성장 논의”

23일 개회예배 후 이틀간 세미나 25일 파주와 여의도 오가며 기도 26일 연세대 노천극장 기도대성회 30회째를 맞이한 세계교회성장대회(CGI Conference) 및 세계 평화와 교회 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담…

이 기사는 논쟁중

청문회 질의응답 중인 안창호 후보와 김성회 의원.

[사설] 누가 탈레반인가

보수 기독교인은 탈레반주의자이고 도박중독자? 어떻게 폭력·살인 일삼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나 北 독재와 그 추종세력, 폭력시위, 민간인 고문치사 반성 않고 ‘민주화’ 포장… 그…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