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도어선교회가 전하는 주간박해소식]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중국 - 정부, 교회에 “사회복지 역할 맡아 달라” 요청

중국 정부가 사회복지를 제공하는 교회의 역할을 환영했다.

중국 정부 지도자들은 앞으로 10년간의 경제적·정치적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가운데 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최근 상하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 왕(Wang) 씨는 중국 내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전하면서 “정부는 교회의 후원을 환영한다. 우리가 직면한 모든 요구를 충족시킬 자원이 부족하므로, 그 일을 도와 줄 중교기관이 필요하다”고 했다. 왕 씨는 교회의 ‘신뢰’와 ‘사랑’은 사회에 유익하고, 중국 정부의 복지는 부정부패로 인해 ‘신뢰의 위기’에 직면한 반면, 교회는 덜 부패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중지팡(Choong Chee Pang) 교수는 컨퍼런스에서 “많은 사회 문제의 근본 원인은 사회적 불안, 권력의 남용, 불평등, 부패와 뇌물로 말미암은 빈부 격차 확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공식석상에서 교회가 특히 노인과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중국 전역에 제공했던 것처럼, 선지자적인 역할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선지자와 종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다른 사회에서는 예민한 문제이기도 하다. 중국교회가 비판적인 선지자 역할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중국이 세계의 두번째 경제대국이긴 하지만, 사회복지의 위기, 특히 증가하는 노인 인구를 돌보는 일에 직면했다. 2040년에는 중국 농촌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8년 스촨성 지진으로 집을 잃은 64세 푸티후아 씨는, 중국교회가 제공하는 사회복지 혜택을 받았다. 지금 그녀와 남편은 교회가 마련한 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교회 성도들이 일주일에 3일 음식을 제공해주고 있다.

기도제목
1. 중국 정부가 교회에 도움을 요청한 상황에서 교회가 사회복지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교회가 사회의 유익이 되고 더 나아가 선지자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2. 중국의 근본적인 문제인 부정부패와 권력의 남용, 빈부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교회가 함께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사회적 약자와 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도록.

카메룬(Cameroon) - 프랑스 신부가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돼

북부 카메룬에서 피랍된 프랑스 신부가 보코하람(Boko Haram)의 손에 붙잡혔다.

익명의 관계자는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 신부가 이슬람 전선인 보코하람의 수중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보코하람은 안사루(Ansaru)와 함께 이번 일을 자행한 것”이라고 전했다.

안사루는 보코하람의 분파 중 하나로, 여러 번 서양인과 나이지리아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해왔다. 올해 초에는 7명의 다국적 건설회사 직원들을 납치하고 살해한 사건에 자신들이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미국은 보코하람과 안사루를 테러단체로 지목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나, 점차 국외로까지 활동 반경을 확장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지역이 카메룬 북부다. 이번 사건도 대표적인 예이다.

조지 반덴부시(George Vandenbeusch·42) 신부는 카메룬 북부, 자신의 교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고자(Goza)에서 지난 14일 납치됐다. 이곳은 나이지리아 국경에서 30km 떨어진 곳이다.

프랑스 당국에 따르면, 카메룬 북부는 ‘위험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자국민들에게 이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지난 2월에도 4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7명의 가족이, 동일한 지역에서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다가 2달이 지나서야 풀려났다.

반덴부시 신부는 2011년 이후부터 이 지역에서 살아왔으며, 프랑스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역을 계속했고, 카메룬 북부로 넘어온 1만명의 나이지리아 피난민들을 도와주고 있었다.

기도제목
1. 이슬람 무장단체에 피랍된 반덴부시 신부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2. 나이지리아의 보코하람과 안사루의 과격한 행동이 국경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의 만행이 그치고 중앙아프리카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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