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보급단체인 ‘크로스로드 바이블 인스티튜트(Crossroad Bible Institute, CBI)’가 에콰도르에서 성경훈련 및 출소자 재활을 위한 센터를 새로 개소한다.

미션네트워크뉴스(Missio Network News)는 “4년 전인 2009년 설립된 이 단체가 곧 에콰도르에서 이 같은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18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센터는 에콰도르의 남동쪽에 위치한, 정부로부터 기부받은 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엔젤 아기레(Angel Aguirre) CBI 에콰도르 지부장이 수도 키토(Quito)에서 본부 사역을 관리한다.

그는 센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경훈련을 하고, 목공·열쇠수리·금속가공 등의 기술을 가르친다. 프로그램을 완수한 자들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도 있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될 수도 있다.

아기레 지부장은 “이들은 교도소 안에서든지, 밖에서든지 자신이 살고 있는 공동체 내 어디에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CBI 사역의 확장은 재활센터에서 뿐 아니라 교도소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교도소 관리들이 “교도소에서 진행하는 마약 재활 프로그램에 CBI의 커리큘럼을 사용하고 싶다”며 연락을 해왔다.

아기레 지부장은 “이 재활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CBI 과정을 통해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은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자신의 결단이 실천되길 원한다. 나는 우리의 구주인 그리스도만이 이들을 중독에서 진정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CBI의 에콰도르 사역은 수감자들의 재활을 돕는 것이기 때문에, 에콰도르 정부와 교도소측의 강력한 지지와 인정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에콰도르 사법부에서 CBI를 수감자들을 위한 재활 과정으로 공식 승인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에 속한 학생들 역시 CBI 에콰도르 지부의 사역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 에콰도르 CBI에 속한 학생인 줄리앙(Julian)은 “알코올 및 약물중독자 모임을 통해 심리학적인 지도를 받기도 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것처럼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없었다. 크로스로드의 성경공부는 큰 도움이 됐고, 회복의 과정에 있어서 나를 강하게 해 주었다”고 간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