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올세인트 성공회 교회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월드와치모니터

‘박해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 IDOP)인 오는 11월 10일, 전 세계 약 150개국 50만 교회들이 기도에 동참할 예정이다.

미국 오픈도어선교회 제리 다이크스트라(Jerry Dykstra) 대표는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박해받는 교회 성도들의 가장 큰 요청은 바로 ‘기도’”라면서 박해 가운데 있는 이들이 오히려 다른 국가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앙 때문에 핍박 가운데 있는 이들은 단순히 그들을 위해 기도해 줄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 기도하길 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중동 지역의 다른 믿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100년 전 북아프리카와 중동 인구의 20%가 기독교인들이었으나, 계속되는 박해 때문에 이 곳에 남아있는 기독교 인구는 4%밖에 되지 않는다. 다이크스트라 대표는 “언젠가 우리는 중동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Gospel for Asia(GFA) 설립자인 KP 요하난(KP Yohannan)은 매년 전 세계 약 14,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앙 때문에 순교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숫자는 기록된 사건들만을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실상 순교당하는 이들은 더 많다. 죽음에 이르지 않았더라도 구타와 굶주림, 투옥 등을 경험한다. 또는 가족이나 학교에서 배척받기도 한다. 다른 경우, 믿는 자들의 집이 불에 타기도 한다.

요하난 대표는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에 핍박과 고난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수만 명의 성도들, 선교사들, 목사들이 매일 실제 핍박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그의 이름을 위해 핍박받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주께서 이러한 형제와 자매들을 중보하는 일에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전했다.

기도운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idop.org/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