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에서 강연을 전한 이백용 회장. ⓒ김은애 기자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선한목자교회에서 ‘일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라’를 주제로 ‘일터사역 컨퍼런스 2013’이 열렸다.

이날 일터사역 간증을 전한 (주)바이텍시스템 이백용 회장은, 1988년 (주)바이텍시스템을 창업하고 현재 코칭 리더십과 성과 향상을 위한 교육으로 직원들을 섬기고 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일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사역에 대해 기업인의 입장에서 간증, 참석자들에게 은혜를 전했다.

그는 기독실업인회(CBMC)와 만나 성경적 경영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일을 시작으로, 가정의 회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주인 삼아 경영하게 된 일들을 간증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업이 잘 되는 것보다 하나님과 내가 친밀한 것”이라며 크리스천 기업인으로 살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것에 대해 전했다.

“사업을 하면서 하나님께 늘 사업이 잘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기업이 이렇게 잘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에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내가 하나님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사느냐, 이것에만 있으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이 회장은 아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이 깨닫게 됐다고. “어느 날 아들이 ‘아빠, 난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빠는 네가 뭘 하든 상관없이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네가 나랑 늘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어’라고. 그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원하셨던 세계를 조금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이 회장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크고 놀라운 약속을 주셨지만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인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어떤 분이 선물로 복에 관한 성경말씀이 적힌 나무패를 주셨는데, 구절이 참 좋은 겁니다. ‘가라사대 내가 반드시 너를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케 하고 번성케 하리라’(히브리서 6:14)는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몰랐었습니다. 다음 구절인 15절에 ‘저가 이 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씀이 적혀있는 줄은….”

그러면서 이 회장은 “하나님께서 복된 약속을 주셨지만 그것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그것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기까지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 있을 줄 압니다. 그 고난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비전이 클수록 고통도 큰 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어떤 일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될 때까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이 컨퍼런스가 일터 사역자로서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간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