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천연건축마감재를 소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리빙스톤(대표 장근조 장로)이, 규조토로 개발한 미장제 에코다이아톰 및 분말 페인트를 출시했다. 

리빙스톤은 최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본사 에코하우스에서 신제품 규조토 페인트 설명회를 가졌다. 규조토 페인트는 일본 원월사에서 만든 제품으로, 세계 최초 규조토를 주원료로 한 기능성 분말페인트다.

리빙스톤 장근조 대표는 “제품은 10여년 간의 연구를 통해 만든 페인트로, 시공이 간단해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전용 제품이다. 습도 조절, 냄새 제거, 유해물질 흡착분해, 방화, 곰팡이 방지 기능이 있다”며 “시공상 하자(얼룩, 백화, 균열)가 거의 없고 부분 보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규조토 페인트는 배합도 간단하다. 물과 분말을 2:1 비율로 충분히 교반해 10분 후 사용할 수 있으며, 2회 도장으로 완성할 수 있다.

장근조 대표는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섞는 게 귀찮을 수도 있지만, 보관과 운반이 아주 유용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친환경 페인트라고 해도 유독성 폐기물이 완제품에 들어가게 되는데, 규조토로 만든 이 제품은 사람과 지구까지 고민해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장근조 대표에 의하면 규조토 벽재는 실내공기의 주 오염원인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벤젠, 톨루엔, 크실렌, 자일렌, 스티렌 등)을 단시간 내에 흡착하여 분해하는, 탁월한 정화기능을 가진 천연 마감재다. 규조토 벽재는 또한 미세먼지나 이산화탄소, 부유세균, 곰팡이 등 인체에 해로운 각종 오염물질들을 자연 정화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규조토란 쉽게 말해서 식물성 플랑크톤의 화석이다. 바다나 호수에 살던 플랑크톤이 죽어 규산질(SiO2)로 해저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런 상태로 8백에서 1천만 년 정도 지나 만들어진 화석화된 퇴적암이 바로 규조토다. 플랑크톤이 죽으면서 내뿜는 아주 작은 공기방울 때문에, 규조토에는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들이 수없이 많다. 이러한 미세기공이 숯보다도 5천배 이상 많아서, 불순물을 여과하는 탁월한 기능을 가졌다. 때문에 그 동안 주로 콜라, 맥주, 간장 등의 여과제로 사용되었다. 벽면 마감재로 개발된 규조토는 바로 그 미세기공의 힘으로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만든다.

장 대표는 “유해화학물질을 흡착한 다음 재방산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냄새를 없애주고 소리를 흡수하는 기능도 있다. 또 단열효과가 매우 뛰어나, 에너지를 절감해주고 결로를 방지해준다. 1천 3백도의 열에도 타지 않는 방화재이면서,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발산해서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에 걸린 어린이를 둔 가정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 최근에는 교회와 어린이집, 병원 같은 데서도 호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리빙스톤이 직접 개발한 에코다이아톰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에코다이아톰은 규조토로 만든 미장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