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에 설치된 교회교육 부스들. ⓒ신태진 기자

‘교회교육엑스포 2013’이 ‘교회학교가 살아야 가정·교회·나라가 삽니다’라는 주제로 7~8일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엑스포에서는 여러 교육자들이 강연을 전하고, 교회교육 관련 부스도 설치됐다.

▲양금희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신태진 기자

첫째날 저녁 이슈 컨퍼런스에서 양금희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는 ‘교회와 가정을 연계하는 기독교육’에 대해 전했다. 양 교수는 “교회와 가정은 마치 세포와 기관처럼 서로 유기적 관계에 있다”며 “칼빈은 가정을 ‘작은 교회’라고 칭했는데, 가정이 작은 교회라면 교회는 큰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교회-가정 연계교육 프로그램 및 방법적 원리로는 “가정의 신앙교육과 교회의 교육이 협력하여 통전적인 신앙 형성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교육인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은 가정교육의 특성을 살리고, 교회는 교회적 특성을 살리면서 협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연계교육은 각 연령별로 다양하게 시행될 수 있는데, 부모 참여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교육, 예를 들어 아기학교, 세례준비교육 및 세례 후 교육, 부모초청주일, 부모-자녀 회복집회 등이 있다”고 했다.

양 교수는 교회-가정 연계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회교육을 교회학교에 국한하는 의식에서 탈피해 작은 교회로서의 가정에서의 신앙교육까지 포함하여 보는 것으로 의식전환이 일어나야 하며 ▲가정과 교회, 부모와 교사, 부모와 교역자 간의 긴밀한 파트너십이 필요하고 ▲연계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지도력 개발과 참신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교회 차원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연계교육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양 교수는 “아이 하나 교육하는 데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일반교육에서도 이러한 생각이 통용되는데 신앙교육에서는 더욱 그러지 않겠는가”라며 “신앙을 갖는 것이 단순히 예수 믿고 천당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을 삶으로 드러내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신앙의 온전한 형성을 위해서는 가정, 교회, 학교 및 세상의 모든 삶의 자리가 서로 연계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날 이슈 컨퍼런스에서는 박종석 교수(서울신대)가 ‘위기의 한국교회 교회학교 교육을 위한 패러다임’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권장희 소장(놀이미디어교육센터), 정진 국제공인 프로코치, 탁지원 대표(현대종교), 이계숙 두란노어미니학교 운영위원장, 상길원 하이패밀리 대표 등이 체험강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