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다윗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궐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고 위하여 장막을 치고”(대상 15:1)

예루살렘은 해발 약 700-800m의 높은 산지에 위치한다. 동쪽에는 기드론 골짜기가 있고 그 너머로 감람산과 유대 광야가 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은 예루살렘 성의 남쪽과 서쪽에는 힌놈의 골짜기가 위치한다. 기드론 골짜기와 힌놈의 골짜기 사이에 중앙 골짜기가 있는데, 기드론 골짜기와 중앙 골짜기 사이의 남북으로 좁고 긴 지역이 다윗성이다. 다윗성의 크기는 25-30 두남(dunam / 10-12 에이커)이다.

▲기드론 골짜기와 중앙 골짜기 사이의 다윗성을 잘 볼 수 있다. 사진에서 N이라고 표시된 곳은 성전산이고, E라고 표시된 곳은 감람산이다. ©두루Tentmaker(두루투어/두루에듀/두루문화원) 고문 이주섭 목사

1두남(Dunam)은 1,000㎡로 1두남에 거주할 수 있는 평균 인구는 25-30명이다. 성의 규모로 보아 다윗 시대의 예루살렘 인구는 약 625명에서 900명에 달했다. 다윗은 이곳에 자기 궁전을 세웠다. 다윗 궁전은 2005년 에일랏 마자르의 발굴에 의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필자가 쓴 ‘다윗 궁전이 발견되다’ 글을 참고하면 된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위하여 다윗성의 한 곳을 예비하고, 그곳에 장막을 설치했다. 그리고 가드 사람 오벳에돔의 집에서 가져온 하나님의 법궤를 그곳에 두었다: 다윗이 가로되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저희를 택하사 하나님의 궤를 메고 영원히 저를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 이에 다윗과 이스라엘 장로들과 천부장들이 가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즐거이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올라왔는데 하나님이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을 도우셨으므로 무리가 수송아지 일곱과 수양 일곱으로 제사를 드렸더라 … 하나님의 궤를 메고 들어가서 다윗이 위하여 친 장막 가운데 두고 번제와 화목제를 하나님 앞에 드리니라 … 그 날에 다윗이 아삽과 그 형제를 세워 위선 여호와께 감사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여호와께 감사하며 그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 행사를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 …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송축할지로다 하매 모든 백성이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양하였더라(대상 15:2-16:36).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리고 블레셋의 영향력이 조금도 약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윗의 나라가 견고히 설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적극 도우셨기 때문이다. 다윗은 사울과 달랐다. 다윗은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자였다.

과거 실로에 있었던 하나님의 언약궤는 다윗성으로 옮겼지만, 성막은 기브온의 높은 곳에 있었다: 제사장 사독과 그 형제 제사장들로 기브온 산당에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 모시게 하여 항상 조석으로 번제단 위에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하여 이스라엘에게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게 하였고…(대상 16:40).

▲기브온에서 발견된 기브온 못가. ©두루Tentmaker(두루투어/두루에듀/두루문화원) 고문 이주섭 목사

기브온은 모형에서 Giv’on으로 표시되었는데, 예루살렘의 북쪽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은 현대 아랍 마을 el-Jib를 가리킨다. el-Jib에서 기브온(Gibeon)이란 이름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기브온은 1956-1962년 제임스 프리차드(James Pritchard)가 발굴하였다. 학자들은 이곳에서 주전 8-7세기에 속한 63개의 포도 저장고(약 19,000 갤론의 포도주를 저장)와, 직경 40피트 깊이 35피트의 우물을 발굴하였다. 이 우물은 사무엘하 2:13의 기브온 못가로 유력하다. 이곳에서 다윗의 군대 장관 요압과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 간의 싸움이 있었다.

기브온 산당의 위치는 기브온 약간 남쪽에 위치한 나비 사무엘(Nabi Samuel)이 가장 유력시된다. 이곳은 근처에서 가장 높은 언덕이다. 모형에서 기브온 산당은 Nabi Shamuel로 표시되었다. 다윗성에서 직선거리로 약 8km에 이르지만, 골짜기들이 있어 직접 갈 수는 없었고 우회해야만 했다.

“이에 뭇 백성은 각각 그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도 자기 집을 위하여 축복하려고 돌아갔더라”(대상 16:43)  

▲이주섭 목사

이주섭 목사

현)두루Tentmaker(www.eduru.co.kr/두루투어/두루에듀/두루문화원) 고문
현)조지아 크리스챤 대학교 (Georgia Christain University) 역사 지리학과 교수
현)성서지리연구원 (Institute of the Biblical Geography) 원장
전)예루살렘 대학 역사학과에서 고대 성읍, 히브리 대학 고고학과에서 고대 도로를 수학
전)4X4 지프를 이용하여 방문 가능한 모든 성경적인 유적들을 탐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