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지난 3일 ‘2012 한국 천주교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천주교 신자는 5,361,369명으로, 전체 인구의 10.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6%(84,959명) 증가한 수치다. 천주교 신자는 지난 10년 간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2009년 이후부터는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 신자는 58.6%, 남성은 41.3%였으며, 연령대별로는 50~54세가 10.3%로 가장 높았다. 성직자는 추기경 1명을 포함해 주교 34명, 한국인 신부 4,578명, 외국인 신부 176명 등 4,78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수도회는 157개며 11,736명이 수도 생활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본당은 1,664개, 주임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공소는 796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대교구 신자수가 한국 천주교회 전체 신자의 27.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원교구(15.1%), 대구대교구(8.8%), 인천교구(8.7%) 순이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미디어팀 김은영 담당자는 “과거와 같이 급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천주교인들의 신앙생활에 초점을 맞춰 내적성장을 지향해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