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 보고서. ⓒ국제언어학연구소 제공

성경 번역에 대한 다양한 논쟁과 관련, 위클리프국제연맹(Wycliffe Global Alliance, 이하 위클리프)과 국제언어학연구소(SIL International, 이하 SIL)는 ‘하나님 아버지(God Father)’와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 번역에 대한 최선의 사례들을 독립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2012년 3월 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을 접촉했다.

WEA 대표인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박사는 이에 대해 “WEA는 성경 번역이 지닌 필수적인 중요성 때문에, 이러한 독립적인 검토를 가능하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이같은 치열한 관점이 결론에 이른 것을 기뻐한다”고 전했다.

독립적 패널의 임무는 ▲SIL의 번역 사례 검토 ▲무슬림들의 상황에서 신학적으로 수용할 만한 번역 방법론의 경계 설정 ▲이같은 권장사항을 실제적으로 어떻게 구현할지 제안하는 것 등이다.

패널의 업무에서 상황화에 대한 강렬하고 폭넓은 논쟁, 주요(major) 언어들의 성경 번역 또는 다른 기관·교회·그룹에 의한 성경 번역은 제외하고 있다. 위클리프와 SIL은 패널의 권장 사항을 준수하는 데 동의했다.

WEA는 지난 2012년 5월, 로버트 E. 쿨리(Robert E. Cooley) 박사가 패널 대표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WEA와 쿨리 박사는 WEA의 선교위원회·신학위원회를 비롯한 다른 이들의 추천으로 86명의 패널 위원회 목록을 작성했고, 9월말 경 이 가운데 12명의 위원들이 결정됐다. 선별 기준에는 전문성, 지역적 다양성, 성별, 능력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만남을 갖고, 검토가 필요했던 번역 사례와 연구가 필요한 번역 이슈 등을 정했다. 패널은 3개의 실무 그룹으로 나뉘어 몇 달 간 성경적인 이론, 문화간 대화, 독자들과 만남 등에 집중했다.

지난 2013년 4월 초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번째 회의에서 패널은 실무를 마무리했으며, 이 가운데는 위클리프와 SIL에 대한 10가지 권장 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는 번역 방법론, 무슬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에서 추가적인 문헌의 사용, 성경 번역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는 과정에 대한 것이다.

WEA는 이러한 보고서를 받고, 이를 위클리프와 SIL에 전달한 상태다. 그 이후 WEA와 패널들은 지금은 검토에 동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WEA측은 “위클리프와 SIL이 향후 몇 달 동안 보고서의 권장 사항을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WEA는 또한 보고서에서 제기한 전 세계적인 선교학적인 이슈와 관련해 위클리프와 SIL이 다른 선교 단체들과 연합해 나갈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WEA의 터니클리프 대표는 “우리는 위클리프와 SIL이 그들의 번역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독자적인 판단을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와 패널의 권장 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감사한다. 또한 쿨리 박사와 패널 위원들이 이 중요한 사안을 위해 모범적으로 일해준 것에 대해서도 매우 감사한다. 우리는 검토 결과가 많은 이들이 성경이 전달하고자 하는 복합적인 메시지를 듣고 이해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