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청년협의회 창립 5주년 정책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종교청년협의회(사무총장 강명구)는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행복정부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창립 5주년 기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종교청년협의회 감명구 사무총장의 사회, 박미출 한국정책연구원 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대선 원불교 평양 대교구장,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 축사를 전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한 박미출 원장은 “새 정부의 정책 지향점은 국민이 행복한 나라의 건설”이라며 “박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국민 앞에 제시한 여러 정책들을 축약하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분명하게 정리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우리는 지금 하루, 아니 시시각각 급변하며 지구 전체를 상대로 한 무한 경쟁 속에서, 오로지 발전하는 미래로 나아가야만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로 전진해야만 하는 길은 결단코 대통령 혼자만의 몫이 아니므로, 대통령과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 역사 처음으로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며 “우리 조국과 역사, 후손들의 자랑이 되고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형균 한국기자협회 고문, 임인수 전 국방안전보장 대학원장, 최명복 서울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이은규 안양대 총장이 패널로 나선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은규 총장은 정부의 종교 정책과 관련, “우리나라는 정교분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늘 대통령의 종교에 따라 갈등이 있었다”며 “때문에 갈등 없는 국민행복정부로 가기 위해서는 분명한 대통령 자신의 종교관과 다른 종교에 대한 태도를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우리 민족 자체가 종교성이 강하기 때문에 정교분리 차원에서 종교 일반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리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