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상관측소에 핀 벚꽃.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서울 지역에서 15일 벚꽃이 개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과 같고, 평년보다는 5일 늦은 날짜다.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6~7일이 지난 21~22일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 개화 및 만개는 2월과 3월의 기온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같은 지역이라도 벚나무의 품종, 수령, 성장상태, 일조조건 등에 따라 개화시기에 다소 차이 생길 수 있다.

서울지역 대표 벚꽃 군락단지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 벚꽃도 15일 개화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기간 다음 주말인 오는 21일까지다.

윤중로 벚꽃 군락단지는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 북문 방향 구간 중 영등포구청이 관리하는 수목 관리번호 118-120번(동문 앞) 세 그루가 개화 기준이 된다.

서울 벚꽃 개화 시기는 서울기상관측소(송월동)에서 정한 관측 나무를 기준으로 한다. 벚꽃과 같이 한 개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의 개화는 한 개체에서 3송이 이상 완전히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기상청은 2007년부터 전국 7개 지역의 주요 벚꽃 군락단지를 지정해 관측해 오고 있으며, 서울지역에서는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벚꽃 군락지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