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13년도 Life 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 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동윤 기자

Life 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11일(목) 오후 이사회 및 2013년 제2차 정기총회를 열었다.

제2차 정기총회는 만돌린 송시예·기타 송나예 자매 듀오의 축하공연, 중앙자살예방센터와의 협약식, 서철 목사(상동교회)의 기도, 박상칠 목사(성수교회)의 설교, 이문희 이사장(맑은샘광천교회)의 개회선언 및 인사, 사무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문희 목사는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는 가정의 붕괴다. 특히 이혼과 자살은 서로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의 문제”라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교회가 풀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이 일을 감당하자. 저 역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칠 목사는 “생명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저는 요즘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겨주소서’란 기도를 많이 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못한 때가 많았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속화되고 죄악된 모습으로 살아, 우리 주변의 힘들고 괴로워하는 이웃들을 돌아보지 못했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우리의 친구·자녀들을 돕고, 자살로 인해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로하자”고 당부했다.

협약식을 맺은 박종익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저는 크리스천이 아니지만, 기독교 안에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이 자살에 대한 고민을 쉽게 털어놓지 못했다”며 “(오늘의 모임처럼) 많은 분들의 노력이 모인다면 자살률이 떨어지고 살 만한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Life 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2013년도 사업계획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분야별 기본사업과 특별기획·연구 및 위탁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교획육 및 소그룹 교재 출간 ▲교회지도자 세미나 및 집회 ▲유가족을 위한 모임 진행 및 위로예배와 문화행사 ▲사이버 상담 및 전화상담(기관협력) ▲유가족 상담교육 및 상담지도자 교육 ▲자살예방주간 행사 ▲교회와 기관 협력사업 ▲기독교관련 자살 분석 및 조사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