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태어나서 세 번 운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을 말이다. 이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아야 진정한 남자다움을 가진 사내라는 것이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남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문화이다. 요즘 세대들은 예전에 비하면 자신의 감정 표현이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시니어들은 표현에 서툴고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점잖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점잖은 것이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이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해야만 정서적·육체적으로 건강해진다. 많은 감정들 중 특히 웃음(즐거움)과 같은 감정은 표현하면 할수록 좋다.

우리가 즐거울 때 몸에서는 엔도르핀과 도파민,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인간이 사랑을 하고 감동을 느끼고 지적인 희열을 맛볼 때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생명의 신비 호르몬’의 저자 데무라 히로시 박사는 도파민을 ‘감동의 호르몬’이라고 정의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예술적인 영감이 떠오르고 뇌의 활동이 최고조에 달한다. 그래서 도파민이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또한 엔도르핀은 웃을 때 주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물에서 얻는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2백배나 강한 진통 작용을 한다. 기분이 아주 유쾌할 때 만들어지는 엔도르핀은 암세포도 죽인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웃을 때 나오는 엔도르핀은 억지로 웃더라도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히려 억지로 활짝 거짓웃음을 짓는 것이 오히려 웃음을 참는 것보다 호르몬이 더 많이 나온다고도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노홍철이라는 방송인이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겁니다.”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것이 일리가 있는 것이다.

결론은 ‘많이 웃어야 건강해진다’라는 것이다. 건강해지는 웃음을 짓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자. 웃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부터 나온다.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긍정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표정에서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긍정적인 사람은 얼굴에 항상 미소를 짓고 있으며 밝은 태도로 주위 사람들까지 즐겁게 만든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은 어두운 표정으로 주변 사람까지 어둡게 만들곤 한다.

긍정적인 자세와 웃음은 시니어 사업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비지팅엔젤스 코리아 인재상의 가장 첫번째는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다. 유쾌하고 밝은 사람은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주위의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한다. 그래서 요양보호사선생님들에게도 늘 강조하는 것이 긍정적인 마음이다.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고 지치다 보면 상실감과 자존감 하락을 느끼게 되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기 쉽다. 이럴 때 주변 사람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주변에 있는 사람까지 부정적인 생각에 동조하며 안 좋은 태도를 보인다면, 시니어들은 더욱 의기소침하게 될 것이다. 비지팅엔젤스 코리아는 시니어에게 최대한 밝은 에너지와 웃음을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한다.

요양보호사 혹은 지점장의 밝은 모습은 환자와 어르신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상태는 크게 호전될 수 있다. 비지팅엔젤스 코리아는 선진시스템에 의한 교육으로 정기적인 지점교육과 요양보호사 교육을 통해 지점과 요양보호사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자 노력한다. 요양보호사분들의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야 고객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요양보호사들에게 신경을 써드린다. 긍정적인 마음은 나를 행복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까지 행복하게 만든다.

사실 긍정적인 마음이 먼저인지, 웃음이 먼저인지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이다. 긍정적인 마음은 웃음을 짓게 하고, 웃으면 긍정적인 마음이 절로 생긴다. 그리고 이것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건강의 비결이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웃으면서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럼 저절로 좋은 일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한수 대표는

전 세계 410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비지팅엔젤스의 한국 마스터 프랜차이지, 비지팅엔젤스 코리아(www.visitingangels.co.kr)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85년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반포 한신교회의 안수집사이자 찬양대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비지팅엔젤스코리아는 현재 67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선정, 서울시로부터 인센티브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노인장기요양기관 최우수기관(방문요양·방문목욕)으로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