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레크리에이션 전문강사 이장호 집사.

고령화와 그로 인한 노년층의 범죄 및 정신질환 등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실버레크리에이션’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 분야 강사로 주목받고 있는 이장호 집사(송탄순복음교회)를 만나 19일 만나 실버레크리에이션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들었다.

이장호 집사는 일반인들과 같이 직장생활을 하다가 실버레크리에이션 강사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봉사활동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고, 주위에서도 재능이 있다며 전문적으로 나서 보라는 권유가 많아, 5년 동안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러다 지인을 통해 국제레크리에이션협회(http://cafe.daum.net/ira114) 대표회장 이광재 박사를 만나게 됐다. 동 협회는 국내 최초 국제법인 등록기관으로, 이광재 박사는 이 분야에 대해 전문가 양성을 해오고 있는 웃음치료 국내 박사 1호다. 이 박사를 통해 그는 체계적으로 레크리에이션과 웃음치료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한국교회 트렌드가 복지목회를 지향하지만, 실제적인 현장사례는 없습니다. 한국교회 안에 세대의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고 어르신들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너무 부족합니다.”

현재 이장호 강사는 건강보험공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택시 지부에서 현재 70명 정도가 이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현재 신청자는 200여명으로, 이 중 추첨으로 인원을 뽑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실버레크리에이션을 하기에는 교회 장소가 아주 적합합니다. 주중에는 비어 있는 공간이기에 교회가 이를 활용하여 주변 어르신들을 위한 웃음치료, 실버라인댄스 등 여가생활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다면, 교회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아주 좋은 긍정적인 바람이 불 것입니다.”

이장호 강사는 실제로 이 일을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어르신들의 웃음을 통해 가정이 화목해진다는 이야기를 듣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이 가정 안에서 먼저 웃으면서 가족을 대하게 되고, 운동이 되기 때문에 건강도 좋아져 의료비도 절감된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이 분야 강사들이 많아지고 힘을 모으면 더 큰 영역으로 더 확장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가 이 부분을 도입할 때 전도라는 목적을 너무 드러내지 말고 점차적으로 적용하면, 교회에 오는 것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교회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 분야에서는 일부 비전문가들이 음담패설로 일관하는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는 교회가 이러한 문제에 경각심을 갖고 전문성을 갖추고 성실한 사역자들을 지원·양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