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휴스턴의 대학교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3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번 사고는 노스 해리스에 위치한 론스타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22일 오후 12시 30분경(현지시각) 발생했다.
▲텍사스에 위치한 론스타 컬리지에서 총격전이 발생한 가운데, 부상 당한 학생들이 잔디밭에 누워 있다. ⓒ 크리스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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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번 총기 사건이 캠퍼스 학교도서관 부근에서 일어났으며, 범인 1명을 포함한 3명이 총에 맞고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총을 쏜 2명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되고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
KTRK-TV는 해리스 카운티 긴급 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조 대원들이 학교 잔디밭에 누워있는 부상자 2명을 들 것에 실어날랐다고 보도했다.
사건 현장 근처 교실에서 영어 수업을 듣던 한 학생은 “교실 부근에서 6발의 총성이 들렸다.총성이 울리자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복도로 몰려나왔고, 일부 학생들인 교실로 들어오 책상 밑으로 몸을 피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론스타 컬리지를 비롯해 앨다인 인디펜던트 스쿨 디스트릭트 근처 4개 학교가 폐쇄된 상태이며 경찰은 또 다른 혐의자를 찾고 있다.
대학교의 한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측이 조사를 위해 학교를 폐쇄하면서, 론스타 컬리지의 노스 해리스 캠퍼스 내 약 10,000명의 학생들이 현재 다른 곳으로 이동한 상태”라며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캠퍼스 직원들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훈련을 받아왔다. 이번 사건 역시 경비의 신속한 신고로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론 스타 컬리지 웹사이트에는 “현재 학교가 폐쇄된 상태이다. 무장한 두 명의 혐의자가 보고됐으며 부상자도 발생했다. 론스타 컬리지-노스해리츠 측은 사고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글이 올라온 상태다.
론스타 컬리지의 언론 담당책임자 비키 캐씨디(Vicki Cassidy)는 휴스턴 크로니클(Hustion Chronicle)과의 인터뷰에서 “캠퍼스가 ‘매우 혼돈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릭 페리(Rick Perry) 텍사스 주지사는 “충격을 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론스타 컬리지는 휴스턴 지역에 6개 캠퍼스가 있으며 모두 9만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뉴멕시코주 엘버커키 한 가정에서 15세 소년이 부모와 형제 등 5명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터진 지 3일 만에 발생한 데다, 캠퍼스 안에서 총격이 오갔다는 점에서 총기규제 여론이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