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를 변호했던 모하메드 알리 다카(Mohammad Ali Dadkhah) 인권 변호사가 9년 실형을 선고받고 최근 수감됐다.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는 기독교로 개종(改宗)한 ‘변절자’란 죄목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다가, 이란 정부에 대한 국제적인 규탄 움직임이 일자 얼마 전 풀려났다. 하지만 그 배후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돼 줬던 인물인 다카 변호사가 “국가 보안을 위협하고, 선전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혔다.

‘미국법률및정의를위한센터(ACLJ)’는 “다카 변호사는 변호인에게 돈을 받지 않고 변호를 해 주어 소위 ‘범죄 행위’를 도왔다는 죄목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ACLJ는 “신앙의 박해가 심해지고 있는 국가에서,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위해, 이제 국제사회가 함께 일어날 때”라며 “유세프 목사의 자유를 위해 싸웠듯이 이제는 핍박당하는 이들을 변호하는 다카 변호사를 위해 일어나자”고 강조했다.

다카 변호사는 밴다 안잘리 지역에서 11명의 기독교인을, 시라즈 지역에서 8명의 기독교인을 변호하기도 했다. 다카 변호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쉬린 이바디 등과 함께 인권변호센터를 세웠지만 현재는 정부에 의해 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ACLJ는 “다카 변호사는 정치적, 종교적 소수의 인권 보호를 향한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란은 오픈도어선교회가 지정하는 ‘최악의 종교탄압국’ 리스트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세계 5위 박해국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