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의를 최악의 폭력 사태로 이끈 난동의 주범이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일부 대학생들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이에 한국대학생포럼은 한국대학생연합에게 공식 질의를 하였다. “한국대학생연합은 통합진보당, 경기동부연합과 무슨 관계입니까?”

현재 언론에 나오는 무수한 의혹에 대해 한국대학생포럼은 한국대학생연합이 철저히 해명하길 바라며 한국대학생연합이 정당의 정략적 의도를 벗어나길 바라는 바를 전달하였다.

이에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한대포가 한대련에게 묻는다”에 대한 답변을 전달하였다. 그러나 이를 읽고도 한대련에 대한 여러 의혹과 의문은 풀리지 않는바, 한국대학생포럼은 다음과 같이 다시 묻는다.

한대련과 정당과의 관계는 정책 연대 관계를 넘어서는, 깊이 공유하는 노선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 종북 성향의 정치인들과 정당에 대한 한대련의 공식 입장을 요청하는 바이다.

‘한대련의 답변’을 읽고도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하여

먼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재정 의혹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 요청을 거부합니다. 한대포는 한대련이 자금을 정당행사에 사용하였다고 발언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한대련 회비를 한대련 사업 외 투명하지 않은 곳에 사용했다는 의문을 제기한 적도 없습니다.

한 언론사의 기사에 나온 ‘한대련이 통합진보당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돈이 오갔다’는 발언은 해당 언론사의 기자분이 쓰신 것으로 한국대학생포럼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따라서 요청하신 바에 대하여 사과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한대포는 6.15 행사 당시 3000만원의 예산이 드는데 어떻게 저 많은 예산을 대학생들이 준비하고 충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을 뿐입니다.

덧붙여 한국대학생포럼은 한대련의 공식 답변을 듣고도 풀리지 않는 의문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묻습니다.

첫째로 이번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와 한대련은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그 자리에는 한대련 7기 의장 박자은씨와 8기 의장 정용필씨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한대련을 말 그대로 대표하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한대련과 금번의 통합진보당 중앙위 사태가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까?

둘째, 한대련은 성명문에서 대학생들이 필요한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하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으나, 실상은 정책을 입법화하기 위해 나오는 것보다 모든 정당행사와 대학생들과는 관계 없는 내용을 다루는 정당 행사 및 집회에 한대련이 참석해온 것을 보면 성명문에서 밝히는 주장과는 다릅니다.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자리가 아닌 곳에서, 특히 정당이 주관하는 행사에서 한대련의 깃발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부분에서, 누가 보아도 한대련이 특정 정당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부분이 아닙니까? 게다가 반값등록금 문제에 있어 같은 뜻을 하는 정당과 정책적으로 연대한다는 한대련의 입장은 아이러니합니다.

등록금이 오르게 된 시기는 현 정권 이전의 참여정부 시기이고 그러한 참여정부 출신들이 현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높은 등록금의 현실을 만들어낸 정치인들의 문제를 비판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과 손을 잡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한대련이 단순히 정당과 정책적 차원의 연대를 넘어서서 깊이 공유하는 노선이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는 바입니다.

셋째, 6.15 행사와 관련하여 6.15 남측위원회는 성향이 상당히 불분명하며 세계적인 독재정권인 북한 김씨 정권과의 연방제를 찬성하는 단체입니다. 이러한 행사에 대학생의 이름을 걸고 참석하여 대북관을 공유한다는 것에서 한대련의 성향이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그동안 한대련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해 온 성명과 각종 교양 자료를 살펴보면 더욱 의혹만 커져갑니다.

위와 같은 사항과 관련하여 한대련에게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첫째, 북한 3대 세습에 대한 한대련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둘째, 통합진보당 내 종북 성향 정치인에 대한 한대련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셋째, 중앙위 회의에서 폭력사태를 일으킨 당권파와 박자은 전 의장, 정용필 현 의장은 무슨 관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