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교회란 어떤 곳인가?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왜 그래?”
“요즈음 교회는 왜 그런지 모르겠어! ...”

이러한 말들은 교회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의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모인 곳에는 언제든지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존경받는 사람도 있고 손가락질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매일 접하는 신문이나 잡지 TV를 보면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더 많습니다. 1년 내내 끊이지 않고 보도되는 내용은 거의 대다수가 폭행, 사기, 유괴, 뇌물수수 등이며, 특히 정치는 국민의 삶을 어둡게 하는 일들이 대다수입니다.

그것이 사람들이 모인 사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였습니다.

교회도 천사들만 모여 있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100% 변화된 사람들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60-70%는 사회인들과 별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내에도 신자들끼리 헐뜯고 비방을 합니다. 또한 남이 잘 되는 것을 박수치고 격려하기보다 오히려 배 아파하고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회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잘못으로 인정하고 회개를 합니다. 사람에 따라 변화의 차이는 있지만 점점 아름다운모 습으로 성화되어갑니다. 이 점이 사회와 다른 점입니다.

교회를 깊이 들여다보면 이웃의 행복이 교회의 행복이며, 성도들의 행복입니다. 사회 구석구석을 돌아보면 학교와 병원, 고아원과 양로원, 봉사단체의 70% 이상이 뿌리가 교회입니다. 특히 기독교 신자들이 그런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외 여러 재난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재난 현장에 전달되는 구호품의 70% 이상이 교회입니다. 목숨을 내건 지역에서의 봉사를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기독교 신자들입니다. 세계 NGO 단체의 운영은 거의 80-90%가 기독교에서 합니다. 이런 좋은 면이 교회와 신앙의 본질입니다.

저희 교회도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는 ‘세상의 모델 교회 모델 성도’입니다. 25년이 넘는 목회를 통해 수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여러 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그 고난을 통해 더욱 강하게 세워지게 된 목회 철학이 ‘세상의 모델 교회 모델 성도’입니다. 목회의 본질은 사람의 인격과 윤리와 도덕, 영혼을 다루는 일입니다.

죄인된 인간을 회복시켜 하나님 자녀답게 살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목사가 하는 일입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가 있는 교회에는 좋은 제자가 수없이 배출됩니다. 아프리카 오지에도 지구촌 구석구석 변화된 성도들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나눠주는 행복은 어떤 조건이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교회가 지역에 있는 이유도 그런 목적 때문입니다. 교회의 진정한 목표는 주변 모든 이웃에게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사람의 아름다운 본질을 회복시켜 가정과 이웃 주변에 무너진 윤리와 도덕을 회복시키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사후 세계(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최고의 행복과 참 가치를 위해 살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힘들고 어렵습니까? 교회를 방문해 보십시오! 삶에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조성래 목사(풍성한교회 담임, 한국재난구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