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 김용민 씨(사진)가 근신을 이틀 만에 끝내면서 “하나님이 할 욕은 하라신다”고 말해 또다시 비판이 일고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조중동, 국민일보를 포함해 방송 3사, YTN까지 8개 연합군이 나를 융단 폭격했지만, 쫄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저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근신하겠다는 것은 조중동을 향한 근신이 아니라, 나를 도와줬던 분들 뿐만 아니라 정권교체를 희망하고 정치변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에 대한 근신”이라며 “8년 전 잘못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반성했고 반성의 소산으로 바른 말을 하겠다는 의사를 선거 전 이미 천명한 상황이며, 근신을 길게 가져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활동의 전제는 더 이상 정치는 안 하겠다는 것”이라면서도 “일상의 한 사람, 한 시민으로서 활동을 하겠다는 것에 자숙을 요구하는 것을 나는 수용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또 “김용민 때문에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조중동이 만들어낸 이야기”라며 “제가 계속 침묵하고 근신하면 조중동 프레임에 말려들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국민욕쟁이를 하겠다는 것은 과거처럼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욕이 아닌 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