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씨 선거사무소 앞에서 한 여성이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잇따른 막말 동영상 공개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나는 꼼수다’ 김용민 씨에 대한 시민단체 회원들의 1인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김용민 씨는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여성·노인·유색인종·목회자·기독교인·성경·찬송 등을 비하하고 욕했던 과거 언행들이 공개돼 심판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5일에 이어 6일에도 김용민 씨의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서울시민의 꿈’ 유영미 대표는 1인 시위에 대해 “그동안 ‘나꼼수’를 통해 쏟아져 나온 김용민의 막말과 쌍욕도 이미 건전한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최근 공개된 동영상은 저질과 막말의 수준을 넘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비통함마저 일어난다”고 밝혔다.

이들의 피켓에는 “X까가 뭡니까? 국회가 포르노 방송국? 더러운 발정난 돼지 봉주형의 X는 닥치고 사퇴하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5일에도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김씨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는 ‘나꼼수’ 김어준·주진우 씨와 회동을 가진 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끝까지 간다. 사퇴하면 젊은이들이 투표장에 안 나올 수 있다. 우리가 이걸 왜 했는데…” 라고 밝혔다. 수감된 정봉주 씨 대신 출마한 김용민 씨에 대해 정봉주 지지자들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회원들도 선거사무소 앞에서 “쫄지 마, 김용민”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