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 캐스트 방송인 ‘나꼼수’의 진행자 가운데 한 명인 김용민 씨는 자신이 ‘목사의 아들’이라고 하면서도, 방송을 통해 온갖 저질 막말과 쌍소리를 해 왔고, 또 기독교의 경전(經典)인 성경과 찬송가를 저질스럽게 패러디하여, 자신들의 언론 권력 확장에 이용하였다. 본회는 이미 이 문제에 대하여 지적한 바 있으나,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사악한 언행을 모를 리 없는 통합민주당에서는 그를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하였다.

그런데 김용민 씨가 지난 2004년부터 2005년 사이에 진행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저질발언과 선정적 발언을 한 것이 유튜브에 4월 1일 올라오면서, ‘일파만파’ 사회적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김용민 씨는 이에 대하여 반성하는 기미가 없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4일 사과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하여, 서울대 조국 교수는 ‘풍자와 야유에도 금도가 있다’고 전제하고, 사과를 촉구했었고, 작가 공지영 씨도 ‘여성과 인권에 대한 상식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발언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김용민 씨는 마지못해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모든 공직과 국회의원 후보를 사퇴하고, 본인의 말대로 지난 과거를 반성하면서, ‘모두 짊어지고, 갚으며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