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씨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하는 성도들 모습.

뉴스앤조이와 CBS TV를 거쳐 ‘나는 꼼수다’를 통해 총선 국회의원 후보로까지 진출한 김용민 씨의 과거 발언을 놓고 “국회의원 후보로서는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김 씨는 ‘나는 꼼수다’와 비슷한 인터넷 방송에 지난 2004년 출연, “유영철을 풀어 가지고 라이스(전 美 국무장관)는 아예 XX를 해 가지고 죽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영철은 연쇄 강간·살인죄로 수감된 인물이다. 또 출산율을 높이는 대책으로 “KBS, MBC, SBS가 밤 12시에 무조건 X 영화를 두세 시간씩 상영하고, 주말에는 특집으로 XXX를 보여주고…” 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했다.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 방송에서는 노인들이 지하철 시청역으로 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없애거나 테러조직을 동원하자”며 노인폄하 발언도 일삼았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김용민 씨는 선거운동 도중 이동원 원로목사(지구촌교회)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방문한 사실을 ‘홍보’하기도 했는데, 교역자와 성도들은 이에 강력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김씨가 과거 ‘나는 꼼수다’에서 수많은 찬송가를 조롱했던 사실을 문제삼아, 일부 성도들이 그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주님의 사랑과 거룩한 보혈의 공로’를 찬양하고 선포하는 일도 있었다. 이들은 1시간여 동안 찬양을 한 후 갖고 간 악보와 야고보서 3장 말씀을 전달하고 왔다고 SNS 등에서 밝혔다.

▲이들이 전달하고 온 악보와 성경말씀. 여기에 실린 곡들은 김용민 씨가 ‘나는 꼼수다’에서 폄하하고 훼손한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