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우리는 부정부패, 뇌물수수와 사기, 가짜 등이 신문과 잡지, 그리고 TV에 보도되는 것을 접하고 있습니다. 또 윤리와 도덕이 무너져서, 자식같은 청소년들의 비행과 잘못을 보고 훈계했다가는 몰매맞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기초질서가 무너져 버린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가장 존경받아야 할 사람들이 세상을 침울하게 만드는 일들입니다. 의무(포기할 수 없는 일)는 휴짓조각처럼 버려지고, 권리(포기해도 되는 일)만 앞장세우는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삶에 희망을 주는 모델이 있다면…….

50년을 살아오면서 “저 분을 나의 모델로 삼고 살아야겠다. 저 분을 존경해야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약 여러분 주변에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돈이나 환경을 생각하지 말고 그분의 가방을 들고 다니며 변소에서 변을 닦는 것까지 배우십시오!”

15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그 교수님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주변에 그런 분이 있습니까? 여러분 곁에 그런 분이 있다면 그 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삶에 등대가 있는 사람입니다.

실패의 원인은 사람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실패하고 뒤돌아보면 내가 어리석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기에 삶에 진정한 스승이 필요한 것입니다.

젊은 시절 많은 직업을 가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20대 중반에는 남부럽지 않은 아주 큰 사업을 경영하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기대한 성공을 지속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모두 내가 어리석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는 이미 모든 것을 다 잃은 뒤였습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것이 바로 사람입니다.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지진해일 때 알게 된 교훈이 있습니다. 인구 23만인 도시에서 재앙으로 16만이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짐승들은 재앙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모두 피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시체가 즐비한데도 짐승의 사체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쓰나미가 발생하던 시점에 짐승들이 갑자기 해괴한 울음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뛰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재앙이 임박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가만히 앉아서 죽었습니다.

죽음을 미리 알고 피해버린 짐승들, 죽음의 소식을 듣고도 분별하지 못해 앉아서 죽은 사람들……. 성경에는 ‘소돔과 고모라’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극에 달한 성을 멸망시킬 것을 사전에 알려주셨습니다. 사람들은 멸망의 소리를 듣고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결국 피난한 몇몇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당신에게 나를 따르라고, 나를 본받으라고 말해줄 스승이 있습니까? 그런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저는 늘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성도는 세상에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훗날 제자들과 가족들(자녀)에게 ‘나를 본받으라’는 말로 삶의 유언을 남기기 원합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며, 세상 속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렵습니까? 힘드십니까?  지금 십자가의 예수를 만나게 되면 참 행복을 찾게 될 것입니다. 진리되신 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면 이 땅에서 천국을 살다가 천국에 가게 됩니다.

조성래 목사
풍성한 교회
한국재난구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