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그동안 훈련한 제자들과 함께 가장 보람 있는 일을 한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사역하는 현지 목사님을 초대해 교회에서 세미나를 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제자들을 주축으로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첫날 첫 시간은 전도하는 방법과 요령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훈련된 강사들이 돌아가며 사단의 정체와 기도의 능력, 성령이 함께하는 축복 등으로 첫날의 순서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11시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세미나가 은혜스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매 시간마다 그분들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습니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이었습니다. 사모님은 시종일관 눈시울이 뜨거워 눈물이 마르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세워진 강사들(6명의 성도들)이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둘째날도 오전 11시에 시작해 간단한 간증과 5분 구원, 보혈의 축복, 부활의 복, 말씀의 능력, 믿음의 힘 등 최선을 다해 그분들을 섬겼습니다. 전혀 준비 없이 갑자기 이뤄진 세미나였기 때문에 ‘좀 힘들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지만 매 시간마다 은혜가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강사로 세워진 성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많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말씀 앞에 담대한 모습과 겸손으로 섬기는 성도들의 자세는 그동안 쌓은 훈련에서 비록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틀 동안 식사 대접과 여비(비행기 표)까지 기쁨과 감사로 섬기는 자세는 훈련(말씀과 믿음이)된 결과로 생각합니다. 평소에 잘 준비된 자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신다는 것을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앞으로 훈련된 성도들이 외국의 목회자들을 섬기(훈련)게 될 것입니다. 교회의 비전처럼 현지인 목회자들을 훈련해 그 지역과 그 나라 복음화를 위해 앞장서게 될 것입니다. 2일간의 세미나는 우리에게 그런 사역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훈련된 성도들이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체험의 세미나였습니다.

목사님 내외분은 3개월마다 아시아 A지역(보안상 이렇게 표기하겠습니다)으로 현지 목회자들을 직접 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그분들은 세미나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세미나 대상은 현지에서 현재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 부부입니다.

세미나의 최종 목표는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세미나의 훈련 강사는 100% 평신도이며, 훈련된 제자들입니다. 지도자 한 사람을 바로 세우는 일은 수백 수천 명을 전도하는 일과 같습니다. 그 가치 때문에 저희 교회는 지도자 훈련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나눔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모님은 눈시울을 적시며, “나도 여러분들처럼 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저희가 3개월에 한 번씩 목사님 나라를 방문해 훈련을 해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자 “어떻게 3개월을 기다립니까?”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저도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18년 동안 제가 목회를 잘못 했습니다. 새로운 목회를 다시 계획해야 되겠습니다.”란 말로 이틀간의 훈련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이 믿음으로 준비된 자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크고 복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조성래 목사(풍성한 교회 담임, 한국재난구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