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 평생 동안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많이 경험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것은 돈 문제였다.

1987년 1월 7일 교회를 개척하면서 시작된 150만원의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2005년도에는 2억이 훌쩍 넘었다. 돈 때문에 시달렸던 18년의 세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시간들이었다. 특히 형제간에 벌어진 불신과 상처, 매일 파도처럼 밀려오는 빚 독촉, 연속되는 가난은 목사로서, 부모로서 남편으로서의 가치를 점점 상실케 하였다. 결국은 신경쇠약으로 무기력감에 빠지게 되었다.

그 후 2004년 1월 3일 오전 11시 경 지난 50년간의 인생을 완전히 탈바꿈할 깨달음의 복을 받았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만큼 축복을 누리게 되며,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그 결과 내 주변이 하나 둘 변해 가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찾아온 것은 부부간의 행복이었다. 아내가 하루하루 변해 가는 모습을 통해 가정 구석구석에 행복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두 번째 복은 아들의 변화였다. 세상의 어떤 기적보다 더 큰 기적은 아들의 변화였다. 온 집안이 에덴동산의 행복으로 회복되었다. 아내와 아들 입에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느냐”는 말을 듣게 되었다. 전에는 행복을 쫓아다니는 피곤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행복이 찾아오는 가정이 되었다.

세 번째 큰 복은 그동안 지겹게 따라다니던 가난에서 해방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006년 2월에는 마침내 빚에서 해방되었다. 전에는 돈을 해결하려고 힘쓰고 애쓰는 피곤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저절로 해결되는 부유한 복을 받았다. 이런 축복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만큼 우리는 그 행복을 누리게 된다.

요즈음 제일 행복한 것은 성도들의 변화이다. 전에는 힘쓰고 애써도 본질이 변하지 않아 목회에 한계점을 느끼고 포기하려고까지 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 사람 두 사람씩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면서 그들도 동일한 축복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 목회의 참 보람과 행복을 맛보고 있다.

이러한 축복은 특정인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니라 예수 믿는 모든 사람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선물이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 교회의 사건은 단회적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존재할 수 있는 교회임을 실감하고 있다. 저의 목회철학은 모델 교회다.

온 성도들이 그러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행복은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돈은 좇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 만큼 성도는 그러한 복을 받게 된다. 믿음의 체질만큼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이다.

조성래 목사
풍성한 교회
한국재난구호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