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목사(한국재난구호 이사장).
반평생을 살면서 제대로 병원 한 번 가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은 제게 건강을 허락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감사한 일들이 수없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 무엇보다 건강을 주신 것은 가장 큰 감사였습니다.

지난 3월 28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삿짐을 옮겨놓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피곤 때문에 생긴 감기 몸살로만 생각하고 그 밤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고통스러운 아픔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다음날 감기약을 먹고 견디려 했습니다. 3일이 지나도 차도가 전혀 없고 점점 더 고통만 가중되어 갔습니다. 아내의 권유로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검진을 해 보았지만 뚜렷한 병명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은 구급차에 실려 한양대학병원 응급실까지 가서 종합 진찰을 해 보았지만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순간순간 밀려오는 고통은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병원의 입원실까지 예약하고 필요한 짐을 챙기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마음 속으로 입원이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주변에서는 빨리 입원할 것을 재촉했습니다. “목사님 제발 휴거했다 생각하고 병원 의사의 지시대로 한 10일 정도만 입원합시다”라고 말하는데……. 한 구석에서는 “이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야 한다. 믿음으로 이겨야 한다” 한 시도 이런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3월말경 잠시 책상에 앉았다가 여러 병원(3곳의 병원)에서 조제해준 약봉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세상의학에 더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자,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겨야겠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는 모든 약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날 저녁은 잠을 푸욱 잤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한숨의 잠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 그날은 오랜만에 잠을 잘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모든 병이 깨끗이 치료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 모든 질병을 치료하심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회복되어감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100% 건강이 회복된 상태입니다.

오늘은 이발도 하고 몸무게도 체크해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피부도 전보다 더 좋아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부분까지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셨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지난 2개월의 아픔을 통해서 하나님은 많은 것을 교훈해 주셨습니다. 첫번째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두번째로 ‘질병의 고통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영, 혼, 육 모두가 건강해야지만, 사역과 부활체의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셋째로 ‘진정한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알게 해 주셨습니다. 넷째로 ‘목회자가 갖춰야 할 귀한 덕목’을 더 깊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번 질병을 통해 좋은 실천신학을 경험한 축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부모가 훈육을 통해 자녀의 바른 성장을 이끌어주는 것처럼 하나님은 나를 복되게 하시려고 고난의 터널을 지나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남은 생애 복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워주신, 가장 귀한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당신이 고통(마음의 고통, 금전의 고통, 질명의 고통)을 겪고 있다면 전능한 하나님을 의지해 보세요. 진정한 해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