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중 한 장면.

영화 <도가니> 등에 등장하는 ‘성폭력’이 올해 하이패밀리 선정 가정관련 교계 10대 뉴스 중 으뜸을 차지했다.

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에서 2011년 가정 관련 교계 10대 뉴스를 선정했는데, 1위가 영화 <도가니> 파문이었다. 하이패밀리 측은 “영화가 장애아들에 대한 성폭력 실화를 바탕으로 해 파급력이 컸는데, 가해자들이 모두 기독교인으로 놀라움과 충격을 더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아동과 청소년 대상 군인 성범죄도 크게 증가했다.

2위는 ‘다문화가족 범위 확대’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0월 5일부터 귀화자와 외국인으로 이뤄진 가족, 귀화자와 귀화자로 이뤄진 가족까지 다문화가족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교회 내에도 다문화가족이 대폭 늘어나게 돼, 이들에 대한 보살핌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하이패밀리는 지적했다.

3위는 화장(火葬)의 증가다. 보건복지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제외 사망자 25만여명 중 화장으로 장례를 치른 사람은 17만여명(67.5%)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0년(33.7%)에 비해 2배 상승한 비율로, 사후 관리가 어려운 매장보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화장을 선호한 결과로 인식된다. 하이패밀리는 이와 관련, 경기 양평에 위치한 하이패밀리 W-zone에 수목장(樹木葬)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외에 ‘고3 우등생, 전국 1등 강요 어머니 살해’, ‘아름다운 마침표 웰다잉 열풍’, ‘목회자 성적 타락’, ‘청소년 보호 위한 셧다운제 시행’, ‘KDI, 저출산 해법으로 동거 조장 논란’, ‘목회자·사모 행복 조건은 가정생활’, ‘홈스쿨·대안학교 관심 급증’ 등이 10대 뉴스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