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교수(웰빙코칭아카데미 대표, http://blog.daum.net/k-d-h).
모든 생명체는 생명력을 지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꾸준히 해야 하는 작업들이 있다. 그 가운데 먹는 일이 포함된다. 먹는다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일이다. 그런데 아무 것이나 먹는다고 생존하지는 못한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을 먹어야 생존에 도움이 된다.

현대사회에는 어디를 가든 돈만 내면 먹을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 에덴동산에도 각종 먹을 것들이 넘쳐났지만 그것들과 현대사회의 먹거리들과는 차원이 많이 다르다. 아무튼 먹거리가 풍부한 현대사회에 질병들이 창출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급속도로 암환자가 늘어나는 이유 또한 무엇일까? 그것은 환경오염, 스트레스, 유전요인, 바이러스 등의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먹거리의 문제가 가장 크다. 세포에 직접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먹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먹는 것에 많은 시간과 돈을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먹는 것으로 인해 질병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 일본의 방사능 누출사고로 인한 물과 공기 오염은 결국 각종 먹거리의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오염된 먹거리로 인해 어떤 질병 재앙이 얼마나 큰 규모로 인류에게 미칠지 아무도 말하지 못하는 위태로운 상황이 연속되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들은 살아있으나 실제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먹거리와 관련하여 환경적 재앙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일만 아니라 게으름과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질병이라면 정말 속상하고 억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른바 즉석 가공식품들과 각종 포장된 음식물들 말이다. 대형마트에 잘 진열되어 있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영양적일 것이라고 믿고 구매한다. 그러나 정말 그것들이 인간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웰빙 식품인가라는 여부는 엄밀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물론 즉석 가공식품들은 바쁜 현대인들의 삶에 편리함을 안겨준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그것들은 생명력을 거의 다 상실한 죽거나 문제 많은 먹거리들이라는 점을 우리는 간과하고 먹는다. 그것들이 내 입안에 들어가고 나면 나의 세포에 어떤 생명력을 안겨 줄까를 고뇌하거나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우리들 앞에서 우리를 유혹하는 먹거리들은 불량한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포가 병들면 몸이 병드는 것이고 결국 환자가 되는데 말이다.

1977년 1월에 맥거번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조직된 맥거번 위원회에서는 미국인들의 체질이 불과 반세기만에 비만자들의 천국으로 변했다는 것을 직시하고 그 원인이 식생활에 있다는 점을 의회에서 밝혔다. 그리고 ‘미국인들의 식생활 지침’을 제시하였다. 왜 그들이 그러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을까를 생각해 본다면 현재 한국인들의 식습관에도 상당한 변화가 필요함을 인식하게 된다.

현대 한국인들의 건강 상태는 어떠한가? 숱하게 많은 한국인들은 현재 고지혈증,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뇌졸중, 소아당뇨를 포함한 당뇨병 그리고 비만 등의 현실을 겪고 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현재 겪고 있는 그러한 불행들을 이미 미국은 50여년 전부터 겪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의회 차원에서 그것을 문제로 생각하여 연구했었고 범 국민적 대안을 제시했던 것이다. 맥거번 위원회에서 제시한 대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식습관을 고치기만 하여도 미국인들의 심장병을 30% 정도 줄일수 있다.
둘째, 지금보다 섬유질 섭취를 증가시키면 당뇨병, 심장병, 암을 줄일수 있다.
셋째, 식습관을 개선하면 간단하게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릴 수 있다.
넷째, 심장병 발작을 일으킨 환자도 식습관 개선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다섯째, 암의 발병원인 중 90%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음식물이 원인이다.

결론이다. 현대인들도 에덴동산의 첫사람 아담 부부가 겪었던 먹거리의 유혹앞에서 쉽게 굴복하는 중이다. 그토록 아름다운 에덴동산에서의 추방 사건은 먹거리 때문임을 기억하고, 생명나무와 관계된 먹거리들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필자는 암과 난치병자들을 코칭하는 자연치유학자로서 앞으로도 먹거리와 관계된 칼럼들을 꾸준히 제시할것이다. 건강은 내 입으로 들어가는 먹거리들에 의해 상당부분 좌우된다는 것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