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팔라우 목사(오른쪽)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복음전도협회를 열었다. ⓒ루이스팔라우전도협회

루이스 팔라우 목사가 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 현지 개신교회 100주년을 맞아 최근 이 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복음전도집회를 개최했다.

집회에 참석한 수만여 명의 인파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이들은 수천여 명에 이른다고 루이스팔라우전도협회는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개최일 당일까지 베트남 당국의 허가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현지 교회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집회 장소를 야외 대신 축구장으로 바꾼다는 조건 하에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미의 빌리 그래함’으로 불리기도 하는 팔라우 목사는 베트남이 1975년 공산화된 이래로 처음으로 이 정도 규모의 집회를 연 외국인 기독교 지도자다.

팔라우 목사는 “베트남의 교회는 매우 열정적이고, 애국심이 뛰어나고 긍정적이며, 나라의 장래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베트남을 사랑하고 앞으로도 하나님이 허락하는 한 베트남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지 교계 지도자인 호 탄 코아 목사는 “우리는 팔라우 목사를 베트남에서 만나게 되어 몹시 기쁘다. 그는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파하는 데 힘써 온 개척자”라고 인사를 전했다.

배트남에서 개신교 인구는 전체 9천만 가운데 0.5%에 불과하다. 가톨릭 인구는 6.7%에 달한다.

베트남 정부는 1990년대 초반 종교 활동을 허락하기 시작했지만, 당국에 등록을 마친 그룹들에 한해서이며 이들 그룹들은 당국의 지도 하에 활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