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톱가수였던 조하문(사진)이 현재 캐나다 한인 교회의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은 전성기를 지나 대중들로부터 잊혀진 스타들의 최근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전했다.

조 목사는 1980년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거머쥐면서 가요계에 데뷔했고 이후 앨범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80년대 이슈 메이커로 자리잡았다. 억대 계약금의 CF스타로도 이름을 날렸다.

성공가도를 달리던 조 목사는 그러나 이후 완벽주의와 성공에 대한 집착에 시달렸고 이는 앨범실패로 이어졌다. 결국 공황장애와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며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힘든 나날을 보냈다.

지난 2003년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가족과 함께 이민 길에 오른 조 목사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의 교회에서 일명 ‘노래하는 목사님’으로 활동 중이다.

제작진이 방송 복귀에 대해 묻자 조 목사는 “가끔 생각은 해보지만 앞으로 방송 출연보다는 목사로서 좋은 노래를 만들어 공연을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지난 97년 아세아신학대학 국제대학원에서 4년간 신학을 공부한 뒤 2002년 4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