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교수(웰빙코칭아카데미 대표, http://blog.daum.net/k-d-h).
도로에 나가면 교통 신호등으로 통행의 안전 유무를 일단 확인하게 된다. 이처럼 사람도 얼굴색을 통하여 건강 상태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다. 사람의 얼굴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신경과 혈관으로 인체의 각 부분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서 얼굴색은 그 사람의 건강 신호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숨겨진 장기 기관의 건강상태를, 우선 얼굴색으로 알아내는 방법이 동서양 상관 없이 발전되어 왔다.

그렇다면 그들은 얼굴 모양이나 얼굴색에 따라 질병을 무어라고 예측하고 설명하고 있을까? 전문가의 오랜 경험 축적으로 가능한 예측이겠지만, 얼굴 모양으로 질병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우 얼굴이 뽀족한 사람은 장(腸)이 좋지 않아 소화력에 종종 문제가 발생한다고 보고, 얼굴이 기다란 사람은 폐기능이 좋지 않아 기흉같은 장애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얼굴의 색에 따라서 장기 기관의 건강은 어떻게 말할까?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사람이거나 얼굴색이 파랗게 되는 사람은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다. 비(脾)가 나쁘면 트림을 자주 하고 얼굴이 누렇게 뜬다. 얼굴색이 하얗게 보이거나 쉽게 우울해 하는 사람은 폐(肺)가 나쁜 경우이다. 얼굴색이 어둡고 하품을 자주 하는 사람은 신(腎)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 물론 몸에 어혈이 있어도 얼굴색이 검게 되고 피부는 거칠어진다. 또한 얼굴색이 술취한 것처럼 빨갛게 되는 사람은 위장 기관에 열이 많다고 보아야 한다.

이마의 색으로도 역시 건강을 체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마에 갈색반이 있으면 결핵이거나 자궁질환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이마에 윤기가 흐르면 기초 체력이 있으므로 회복력이 강한 사람이고, 이마가 푸석푸석하고 윤기가 없는 사람은 기초 체력이 바닥난 사람이므로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조심해야 한다.

얼굴에 생기는 여드름이나 작은 물사마귀로도 건강을 측정할 수 있다. 만일 이마에 여드름이 자주 발생한다면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소화기관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볼에 여드름이 생긴다. 만일 입 주변에 여드름이 생긴다면 생식기나 호르몬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얼굴에 기미가 많이 생기는 사람은 현재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판단한다.

또한 눈밑의 피부색이 검푸르거나 어두운 경우는 소화기관이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만성 변비나 설사에 노출된 경우일 수 있다. 입술의 색으로도 일부 장기의 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 예컨데 입술의 색이 검거나 푸르른 색을 띄면 가장 먼저 심장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이런 분석은 개인의 특성을 무시하고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개연성이 다분히 있다. 그러므로 꼭 단정적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으로 그런 경우에는 그렇더라는 것이다. 필자는 위의 방법으로 얼굴을 분석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환자와의 산책같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숨겨져 있는 부분의 병인(病因)들을 찾아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고, 또는 상담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환자의 입으로 직접 제공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환자에게서 얼굴을 살펴보는 것은 치유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작업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사람의 얼굴색을 살피는 것은 사람만의 일이었을까? 본래 사람의 안색을 살피는 일은 창조주가 맨 처음에 시작하신 일이다. 아담의 장남인 가인이 창조주께 제사를 드리고 나서 일어나게 될 사건을 창조주는 가인의 얼굴색을 살펴 보심으로서 진단하셨던 것이다. 아직 가인은 동생 아벨을 죽일 생각이나 행동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창 5:6). 창조주는 가인의 얼굴색을 자세히 관찰하셨고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셨던 것이다. 그리고 가인이 해야 할 바른 방법을 코칭해 주셨다.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5:7)라고 말이다.

자! 창조주께서는 사람의 얼굴색을 살피시고 미래를 예측하시고 현재 해야 할 바른 길을 코칭해 주셨다. 그런 까닭에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암환자들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는 편이다. 물론 그 외에 설문과 상담과 교육을 비롯한 다른 작업들도 거치지만 말이다. 그리고 성경적 치유(Biblical healing) 방법으로 차근차근 코칭해 준다. 창조주께서 그 방법을 사용하셨기 때문이다. 오늘은 당신 스스로 당신의 얼굴을 관찰해 보라. 건강미가 넘치는 사람은 생기가 도는 사람이다. 생기가 도는 사람은 마음에서 솟아난 웃음이 얼굴 가득 퍼져 나올 것이다. 당신의 얼굴색은 건강미가 넘치는가? 그렇다면 그 안에 진선미도 담겨져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