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위한30일기도] 영국(29)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영국은 전세계 무슬림과 역사적으로 아주 오랜 연관성이 있다. 13, 14세기 무렵, 영국 상인들이 지중해를 지난 아프리카 해안을 돌아 아라비아 만으로 들어갈 때 무슬림과 접촉했다. 영국에 처음 정착한 무슬림은 예멘에서 온 선원이었다. 이후 영국은 엘리자베스 여왕 1세 통치 기간에 이슬람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여왕은 당시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싸울 해군 병력을 오토만 술탄 무라드에게 요청했다. 이후 영국이 무슬림 영토를 식민지화하면서 영국과 무슬림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의 사정이 바뀌고 여러 식민 국가가 자유를 얻으면서, 옛 식민지 다수의 남아시아 사람이 이민자로 들어와 영국의 여러 도시와 마을에 자리 잡았다. 오늘날 영국에 사는 무슬림은 대략 240만명에 이른다. 전세계에서 들어온 무슬림과 이민자 2, 3세, 영국인 개종자를 합한 통계다.

최근 일어난 여러 사건으로 그리스도인이 이웃의 무슬림과 친하게 지내기가 어려워졌다. 문화적인 오해와 무슬림 사회의 고립으로 영국의 그리스도인은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무슬림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 교육이야말로 이들을 이어주고 두려움을 해소하는 열쇠다. 또 학교 운동장, 일터, 동네는 자연스레 관계를 세우는 발판이 된다.

기도제목

1. 영국인이 지닌 무슬림 문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사라지도록.

2. 문화적 장벽을 넘어 진정한 우정을 세우고, 무슬림과 그리스도인이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맺도록.

3. 교회가 새로 들어온 무슬림 이민자나 고립된 무슬림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일 수 있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4. 영국 그리스도인 지도자와 무슬림 지도자가 계속 대화하여 좋은 결과를 얻도록

2001년 영국내 무슬림 현황

영국 무슬림의 69%가 인도아대륙에서 건너왔다. 그밖의 지역에서 유입된 사람도 상당수다(31%). 흑인(6%)은 카리브해 연안의 흑인, 아프리카 흑인, 그 밖의 흑인 전체를 의미한다. 조만간 새로운 인구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남아시아 출신 무슬림의 비율이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본다.

출처: www.30pray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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