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위한30일기도] 서아프리카의 졸라 족(23)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한 무리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분명 노아 이야기를 들어 본 아이도 있겠지만, 자세한 건 다들 처음 듣는다. 아이들 뒤에는 엄마들이 앉아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도 건넨다. 이야기가 끝나자 아이들은 이리저리 흩어져 논다. 그런데 엄마들은 그대로 앉아 있다. 그중 한 여인이 “이야기 하나 더 해주세요”하며 더 듣고 싶다고 한다. 졸라 족 대부분은 예수와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 이야기를 들어 보지 못했지만, 다들 듣고 싶어 한다.

위치

졸자 족 56만명은 서아프리카의 3국(세네갈, 감비아, 기니비사우)에 걸친 지역에 살고 있다. 가장 많이 사는 곳이 세네갈 남부의 카자만스(Casamance) 지역이다. 감비아에 사는 졸라 족은 감비아 강 남쪽 유역에 거주하지만 많은 사람이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찾아 도시로 이주한다. 일부 졸라 족은 기니비사우의 북부 지역에 살고, 다른 서아프리카 국가에도 소수가 거주한다.

종교

수세기 동안 세네갈에는 가톨릭이 번성했고, 현재도 일부 졸라 족은 전통적으로 가톨릭이지만, 지난 20세기 동안 많은 사람이 북부 아프리카인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러나 무슬림이든 가톨릭이든 대부분 마녀, 악령, 저주의 공포 때문에 여전히 전통적인 정령숭배와 주술을 행한다. 현재 졸라 족의 90%가 무슬림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리스도인은 2%에 불과하며, 헌신된 그리스도인은 그보다 더 적은 상황이다.

문화

졸라 족은 편안하고 친절하고 근면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수풀 사이에 위치한 마을에서 농부들은 쌀, 기장, 땅콩, 채소 등을 재배한다. 신분제도는 없으며 모두 평등하게 대우한다. 대가족을 이루고 서로 충성한다. 일부다처제 가정이 많으며 남자들은 보통 아내를 4명까지 둔다. 여자들은 화단을 가꾸고 쌀농사를 짓고, 집안일, 자녀 돌보는 일을 맡는다. 남자들은 집을 짓고 울타리를 세우고 작물(특히 땅콩)을 경작하는데, 작물은 시장에 내다 팔아 가족에게 필요한 물건을 산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빛을 졸라 족의 마을에 비쳐 주셔서, 이들이 예수의 꿈과 환상을 보고 그분을 믿도록. 마을 족장, 종교 지도자, 장로들이 메시아를 따르도록.

2. 지역 그리스도인과 외지 그리스도인이 다양한 방법으로 모든 졸라 족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도록. 감비아에서 성경을 번역하고 있다. 세개 복음서가 완성되었고, 신약의 나머지 부분은 현재 교정하고 있다.

3. 졸라 족이 졸라어로 된 하나님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믿으므로,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감비아의 성경 번역자들이 자신의 언어로 복음을 분명히 표현하도록 지혜를 구하자.

출처: www.30pray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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