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위한30일기도] 이라크 바스라 시의 비극(11)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바스라는 이라크 바스라(혹은 바소라) 주의 주도로 약 380만명의 인구가 산다. 원양 해운 선박은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과 가까운 움 카스르 항구에 정박하지만, 그래도 바스라는 주요 항구다. 바스라 시는 고대 첫 문명의 하나인 수메르 문명이 발생한 지역에 있다. 아브라함이 태어난 갈데아 우르 유적지와 그리 멀지 않다. 바스라 시는 주후 636년에 무슬림 군대가 머무른 주둔지였다. 이곳은 이라크의 두번째 도시이며 인구도 바그다드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1970년대 바스라 근방의 샤트 알 아랍 수로를 따라 1,700~1,800만 그루의 대추야자숲이 조성되었는데, 이는 전세계 야자나무의 1/5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2002년에 전쟁, 염분 침투, 해충 때문에 1,400만 그루가 사라졌다(이라크 900만, 이란 500만 그루). 생존하는 나무도 상태가 좋지 않다.

바스라에는 석유가 풍부하다. 도시의 최소 90%가 유전 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와 석유의 시추 연기는 바스라 주민의 일상이 되었다. 연기와 염분이 섞인 물 때문에 소아암과 기타 질병의 발병률이 매우 높다. 도시의 성장으로 하수 처리장과 쓰레기 수거장의 용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많은 이가 쓰레기 더미, 하수의 악취와 연기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도시 자체는 석유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나 이 지역 주민은 직접적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석유사업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다.

뇌물(220~580만원 정도)을 주어 직장을 구할 형편이 되지 않거나 그런 자격조차 되지 않는 수십만의 사람이 유전 주변에 형성된 마을에서 살아간다.

바스라 인구의 99.9%가 10여개 종족 출신의 아랍계다. 20%만이 수니파 무슬림이고, 대다수는 시아파 무슬림이다. 극소수의 그리스도인과 영지주의인 만다이교 신자가 있다.

기도제목

1. 재산과 탐욕보다는 주민의 복지와 행복에 힘쓰는 관리와 지도자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2. 특히 지역민의 건강과 쓰레기 처리와 하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지혜와 용기로 속히 일을 처리하도록 기도하자.

3. 이 지역 교육과 실업 문제에 큰 돌파구가 있도록. 일부 학교는 학생 수가 너무 많고, 화장실 같은 기초적인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4. 운명론에 빠져 한 치 앞을 못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바스라의 무슬림이 텔레비전, 라디오나 개인 접촉으로 소망의 근원이신 메시아를 만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30pray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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