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을위한30일기도] 시리아(4)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   |  

예수께서 활동하실 당시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시리아)에”(마4:24) 퍼졌고 많은 사람이 몰려와 예수를 따랐다. 시리아에는 초대교회의 흔적이 남아 있어 예수의 영향력이 그곳까지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아직 복음이 시리아 전체에 퍼지지 않았다. 시리아 인구 대부분(90% 이상이 무슬림)이 예수를 모른다. 왜일까?

시리아에는 다양한 사람이 산다. 고풍스런 장마당에 걸어 놓은 형형색색 디자인의 직물 양탄자처럼 각자 배경이 다르다. 시리아는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돼 있고, 각 종족에는 특징과 역사가 있다.

시리아의 이슬람 역사는 길다. 다마스커스는 우마야드 칼리프(661~750)가 세운 제국의 수도로 비잔틴 제국과 접해 있었다. 당시 그리스도인은 신앙적으로 쇠약했고, 지속적인 학대와 유혹에 굴복한 상태였다.

아직도 그 땅에 귀한 그리스도인이 남아 있음을 찬양하자. 이들의 문화적 배경은 대부분 기독교다. 쇠약해진 상태이긴 하나 그래도 믿음을 지켜 온 이들이다. 예수님에 대한 열정은 있지만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강력히 금지돼 있다. 복음 전도의 열정을 가로막는 역사적 문화적 장벽이 있으며, 감옥행도 각오해야 한다. 예수를 믿게 된 아주 소수의 무슬림은 가족과 정부의 박해를 받고 고립되는 수모를 겪는다.

대다수 무슬림이었던 쿠르드 민족이 예수께 나아왔다. 이 때문에 그들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었다. 오랫동안 주변 무슬림의 박해를 견디고 서구 그리스도인 덕분에 자유를 얻었다. 쿠르드인 다수가 그리스도를 믿고, 자체적인 모임도 연다.

시리아는 독재자 하페즈 알라사드의 폭정 아래 억압과 부패의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그 아들 바샤르의 통치 방식은 달랐다. 그는 내외부적으로 경제, 정치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나라는 혼자 통치하는 게 아니므로 거대한 선박 같은 국가의 향방을 틀기란 쉽지 않다. 압제의 상처가 몹시 깊어 사람들에게 의심과 두려움이 많다.

시리아인은 손님 환대하기를 즐긴다. 손님을 접대하고 받드는 것이 주요 덕목이다. 또 시리아인은 친절하고 근면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이들을 어루만져, 하나님이 정하신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길 소망한다.

기도제목

1. 복음이 다시 시리아 전역에 퍼지도록.

2. 무슬림이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믿음을 격려하는 모임을 형성하도록.

3. 무슬림이었던 쿠르드족이 예수께 돌아오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이 계속 이들을 이끄셔서 이들에게 더 깊은 신앙이 생기도록 기도하자.

4. 하나님이 무슬림 출신 현지 그리스도인 중에 전도자를 세우셔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도록.

5. 그리스도인이 고요하고 평화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섬기는 정부와 정당과 이슬람 당국을 위해 기도하자(딤전2:1~3).

출처: www.30pray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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