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배 목사.
예장 합동 서정배 총회장이 최근 교단지인 기독신문에 게재한 글을 통해 릭 워렌의 사상과 가르침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정배 총회장은 “지금 우리 한국 교회는 교회부흥이라는 미명(美名)아래 타락한 세속적 문화가 파고들어오는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며 “특별히 열린예배와 현대복음송(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무분별한 도입은 장차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이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그는 릭 워렌의 영향을 받은 교회들은 전통적 예배형식과 교회조직 등을 수정하여 예배는 마치 세상의 축제처럼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예배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축제가 아니다. 예배는 거룩하시고 존엄하신 하나님을 두렵고 떨림으로 섬기는 행위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서 총회장은 릭 워렌이 기독교 근본교리를 부정하고 ‘근본주의는 21세기의 적’이라고 주장한다며, “유감스럽게도 근본주의자들이 믿는 신앙의 5대 근본교리는 ①성경의 무오성 ②예수님의 신성 ③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 ④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 ⑤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등 지금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서정배 총회장은 “릭 워렌의 성과와 미국에서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의 신앙은 우리가 본받아 추종하며, 널리 전파해야 할 만큼 복음적으로 순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서 총회장은 “한국 교회 목회자들은 그의 성공만을 모범 삼아 무차별적으로 따라가지 않아야 한다”며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 할지라도 세상 문화와 기독교의 근본교리를 결코 타협해서는 안 된다. 그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복음에 충실한 교회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