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과학회 소속 인하대학교 이경호 교수.
‘하나님이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기독교인들의 기본 신앙이 되어야 할 창조. 그러나 창조신앙을 확신하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요즘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우는 진화론과 교회에서 배우는 창조론 사이에서 갈등하며 이원론적인 신앙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창조과학회 소속 이경호 교수(인하대학교)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시온연합감리교회(담임 송희섭 목사)에서 “진화론은 과학이고, 창조론은 무조건 믿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반박하며 “창조론이 얼마나 과학적인지 충분히 증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993년 실제 실험을 통해 노아의 방주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낸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방주의 과학적 설계의 경이로움’을 전했다. 이날 참석한 교인들은 숨죽인 듯 강의를 듣다가도 궁금증이 생기면 즉각 질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특히 노아의 방주 관련 실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실험은 1993년 대전 엑스포에 맞춰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 신우회에서 총 3대의 방주 모형을 통해 진행했으며, 모형은 실제 방주의 50분의1 크기였다. 연구 결과 방주의 실제 길이는 135m, 폭 22.5m, 높이 13.5m로 내부는 서울 상암 경기장보다 큰 모습을 갖추고 있었고, 배수량(선박의 무게)은 무려 2만1천톤에 달했다.

연구 결과 방주는 43m 파고가 일어도 뒤집히지 않으며, 미국 선박의 안전기준치보다 13배가 높은 복원성을 자랑했다. 이 교수는 “(노아의 홍수) 당시는 대격변의 한때를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 전에 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보다도 훨씬 강한 파도가 쳤을 것으로 본다”며 “방주는 43m의 높은 파고에도 배가 뒤집어지지 않는 뛰어난 복원성을 보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배수량(선박의 무게)을 일정하게 맞추고 길이와 폭, 높이를 변화시킨 상대평가에서도 성경에 제시된 방주의 치수가 가장 안전한 비율이라는 증명을 해냈다. 일례로, 방주 치수비를 따라 만든 미 군함 오레곤 함정은 사상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또 이 교수는 “배가 정말 안전하려면 파도에 정면으로 부딪쳐야 한다. 놀랍게도 방주는 파도가 치면 파도 쪽으로 배 방향을 틀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었다”면서 “처음 실험을 시작할 때 걱정한 것과 달리 연구를 마친 후 하나님의 지혜와 설계로 방주가 제작됐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하나님의 창조섭리는 과학으로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대전제를 두고 시작하는 창조과학은 이성에 근거한 과학을 기초로 창조의 섭리를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교과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