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금요일인 오늘, 세계 곳곳에서 동일하게 고난받고 있는 형제 자매들에 대한 소식을 오픈도어가 전해 왔다. 이집트에서는 격노한 무슬림들이 북부 이집트의 정교회 신자들을 습격, 난동을 부리고 폭행을 가해 24명의 정교회 신자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3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서쪽으로 320킬로 떨어진 리피야(Reefiya) 지역의 마르사 마트루(Marsa Matrouh )의 기독교 공동체는 폭도들에 의해 난데없는 공격을 당했으며, 그 공격은 인근 마을의 이슬람 사제의 선동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그 이슬람 사제는 모스크의 확성기를 통해서 마르사 마트루의 기독교인에 대한 지하드를 선포하고 촉구했다. 그의 메시지에 의해 선동된 이슬람교도들은 마르사 마트루의 교회와 기독교인의 집에 돌을 던질뿐더러 재산을 약탈하고, 불을 질렀던 것이다.

다음날에도 쉐이크 카미스(Sheikh Khamis)라고 알려진 이슬람 사제는 지하드를 선동, 400명 이상의 폭도들로 하여금 교회와 주변 마을의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게 했다.

이 사건을 보도한 뉴스매체인 와타니(WataniLegion)의 기자는 “사람들이 기독교인들에게 보여준 분노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놀라울 정도였다”며 “그들의 반감과 증오는 너무나 분명했다”고 전했다.

리피야 지역 전체에는 정교회 신자들이 약 2,000명이 흩어져 살고 있으며, 이번 폭동으로 17개의 기독교인 가옥과 차량 12개를 파괴됐다. 경찰은 교회를 지키던 16명의 기독교인 청년을 체포했으며, 그 중에 4명이 후에 석방되었으나 그들은 “경찰서에서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콥틱 신자 중 41세 된 무니르 나구브(Mounir Naguib)는 칼에 여러 차례 찔렸고, 33세된 소비 기르기스(Sobhy Girgis)는 돌에 가슴을 심하게 맞아 두 사람 모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현지 언론은 “공격하던 무슬림들 중에서는 18명이 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오픈도어는 “이집트에서 반기독교 감정을 선동하는 악한 영이 떠나가도록 중보기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집과 차량을 파괴당하고 심한 부상을 당하여 치료중인 크리스천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파키스탄 알리푸르(Alipur)에서는 경찰이 “모하메드 선지자를 모독했다”는 근거 없는 혐의로 한 기독교 여성을 체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또 파키스탄 라호르에서는 2년 전 기독교인의 딸들을 성폭행한 무슬림들이 다시 습격해 그 가족을 공격한 일이 발생했다.

오픈도어는 “근거 없이 개인의 증언만으로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파키스탄의 악법 ‘신성모독법’이 개정 또는 폐지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고, “습격을 당한 가족의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을 보호해 달라고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기사제공=선교신문(http://www.missio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