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넘어서-자살 유가족을 위한 제언

1. 당신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다는 걸 믿으세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겠지만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2.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될 때까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부분적인 대답을 찾아 이제 괜찮다고 느낄 때까지 “왜?”라는 질문과 싸우세요.

3. 아주 강렬한 감정에 짓눌리더라도 당신이 겪는 모든 감정이 정상이라는 것을 아세요.

4. 분노, 죄책감, 혼란, 망각도 모두 유가족들이 겪는 공통적인 반응입니다.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요. 당신은 애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5. 사람에게, 세상에게, 하나님에게, 그리고 당신 자신에게 정당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걸 아세요. 그걸 표현해도 괜찮습니다.

6.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됐는데… 하면서 죄책감을 느낄 것입니다. 죄책감은 용서의 시간을 거치면서 후회의 감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7. 나도 따라 죽고싶다는 마음을 유가족들이 공통적으로 느낍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생각을 따라 행동해서도 안되겠지만, 그런 생각이 곧 행동을 유발시키지는 않습니다.

8. 바로 지금 이 순간만, 오늘 하루만 견디겠다는 마음을 매일 가지세요.

9. 당신의 마음을 나눌 좋은 경청자를 찾으세요. 말하고 싶을 때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세요.

10. 눈물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눈물은 치유입니다.

11. 당신에게 치유를 위한 시간을 주세요.

12. 기억하세요. 죽음을 선택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는 것을. 다른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13. 감정의 역행을 겪을 것입니다. 감정은 마치 파도처럼 되돌아와 마치 슬픔의 조각, 끝나지 않는 슬픔의 조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중요한 결정을 연기하세요.

14. 당신 자신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해주세요.

15. 가족과 친구의 고통을 인식하세요.

16.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당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인내하세요.

17.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할 수 없는 일은 못한다고 말하는 거절하는 법을 배우세요.

18. 당신에게 뭘,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강하게 말하는 사람을 피하세요.

19.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지그룹이 있다는 것을 아세요.

20. 신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21. 두통, 식욕상실, 불면증과 같은 슬픔에 대한 육체적인 고통을 겪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2. 다른 사람들과 함께 웃어야겠다는 의지, 당신에게 웃음을 보여주겠다는 의지 또한 치유가 됩니다.

23. 수많은 질문들, 분노, 죄책이나 다른 감정들은 당신이 모두 흘러가게 내버려 둘 때까지 닳아 없어지게 하세요. 이런 감정이 사라지는 것이 망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24. 예전과 같이 될 수는 없겠지만 당신은 슬픔을 이겨내고 어쩌면 단순히 이겨낸 것 이상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세요.